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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화봉산 정상에 유래비 건립 화제

화봉산악회, 석물 옮기고 비석 세운 후 제 올려...가산면민 숙원 풀어
이상창 기자 / 입력 : 2011년 08월 17일
ⓒ (주)포천신문사

포천 화봉산악회(회장 조도행)가 지난 8월 14일 순수 민간 동호인단체가 회원들의 뜻을 모아 가산면 방축리에 있는 화봉산(해발 182m) 정상에 유래비를 건립해 주위의 화제가 되고 있다.

그동안 화봉산을 매일 오르고 있는 화봉산악회 회원들은 늘 마음으로 자랑스럽게 여기면서도 이곳에 전해지는 내력과 사연과 유적에 대해 올바르게 안내하지 못하는 것을 아쉽게 생각해 왔다. 그래서 마음속에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이해를 도와야 하겠다는 생각으로 언젠가 기회가 되면 유래비를 꼭 만들었으면 하는 것이 회원 모두의 숙원사업 이었다고 한다.

이날 건립한 유래비는 찜통 같은 더위에도 불구하고 회원 모두가 새벽 5시에 석물을 산에 올라 직접 옮겼으며, 비석을 세운 후 제를 올리기까지 모든 과정을 화봉산악회 회원들의 노력과 정성으로 건립하게 된 것이다.

한편 화봉산은 백두대간 한북정맥의 정기를 뻗어내려 청성산, 태봉산과 함께 포천분지에 나란히 솟아 오른 세 개의 봉우리중 하나로 남쪽 기슭에는 조선 선조 때 충신인 문충공 백사 이항복선생을 배향한 화산서원이 있으며, 정상 부근에 있는 병풍바위에는 한말 애국의 병장 면암 최익현 선생과, 동문인 화서학파 유기일 선생의 필적이 새겨져 있어 선비의 정신을 머금은 영산이기도 하다.

이날 낮 시간에 이곳을 찾은 주민들은 “화봉산에 매일 오르면서도 이 산에 대한 유래를 모르고 있었는데, 고향을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이런 훌륭한 일을 해냈으니 고맙고 감사한 일”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상창 기자 / lscnews@hanmail.net
이상창 기자 / 입력 : 2011년 08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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