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천시 영중면 화장장반대위원회 주민들이 지난 7월 7일 포천시청 앞으로 몰려와 광역화장장 유치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다.
ⓒ (주)포천신문사
포천시의 광역 화장장 유치사업 난항을 겪으며 답보상태에 빠져 있는 가운데 지난 5일 포천시가 유력 후보지로 꼽고 있는 영북면과 영중면의 찬.반 대표자 토론회가 개최됐으나 서로 입장차이만을 확인했다. 그러나 포천시는 최종 후보지로 8월말까지 영북면과 영중면 중 양자택일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대진대학교 소성규 교수 사회로 이날 오후 4시부터 9시 30분까지 장사시설 후보지로 접수된 영중면 성동5리와 영북면 야미1리 찬ㆍ반 대표자가 각각 5명씩 참여한 가운데 토론회 시간을 가졌다.
이날 토론회에서 영북면 찬성측은 야미1리 지역이 접근성, 공사비 절감, 상권회복에 기여할 수 있다고 주장했지만, 반대측은 야미1리 지역은 영북면의 관문으로 산정호수와 근접해 있고 역사 깊은 마을로 화장장이 들어와서는 안된다고 반박했다.
영중면 찬성측은 노인요양시설과 도시가스 공급 등으로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다는 기회라며 화장장 유치의 필요성을 강조했지만, 반대측은 인접한 곳에 초등학교가 있어 교육정서상 용납될 수 없고, 관광 이미지에도 맞지 않다며 반대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영북.영중 찬성측은 주민투표 실시에 찬성하고 건립위원회의 후보지 결정을 수용하겠다고 밝혔으나, 반대측은 유치반대 서명부를 전달해 주민의사를 확인한 상황에서 주민투표가 불필요하며 건립위원회 후보지 결정도 수용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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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포천시는 8월말까지 광역 화장장 유치 후보지에 대한 결정을 최종 발표한다는 방침이어서 후보지 주민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포천시 관계자는 “토론회를 통해 주민들의 찬반 입장을 들었고, 후보지 적합성을 심의하는 용역결과가 나오면 8월말에 영북면이든 영중면이든 결정이 날 것”이라며 “두 곳 중의 한 곳이 유력하지만 제3의 후보지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포천시가 8월말에 광역 화장장 최종 후보지로 현재 유력하게 꼽고 있는 영북면과 영중면 중 어느 한 곳을 선택한다고 해도 넘어야 할 산이 많다, 화장장 유치에 반대해온 최종 후보지 지역 주민들의 반대 목소리가 더욱 격렬해지는 등 저항의 강도가 더욱 세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한편, 종합장사시설 건립위원으로 참여하고 이부휘 포천시의회 부의장은 초기에는 화장장 건립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유치 찬성을 견지하다가 영북.영중면 주민들의 반대가 워낙 거세자 ‘의원직을 걸고 영북.영중면 지역 화장장 유치에 반대한다’고 천명한 바 있어, 8월말 결정될 화장장 후보지 발표에 따라 이 부의장의 거취도 관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부의장은 의원직을 걸고 지역구의 화장장 유치에 반대하면서도 포천시 종합장사시설 건립위원직은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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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1년 08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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