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12일 수원시에서 치러진 제 57회 경기도체육대회에서는 작은 기적이 일어났다. 그동안 수영의 불모지라 불리우던 포천시가 동메달 5개와 은메달 1개를 따내며 당당히 수영부문 3위를 차지한 것이다.
이에 대해 김기춘 포천시 수영연맹 회장은 “포천시 수영연맹을 설립한 후 지난 13년간의 노력이 드디어 결실을 맺는 감격스러운 순간이었다”며 “그동안 사비를 털어가며 포천시 수영발전을 위해 노력해준 전임 회장님들과 회원들의 얼굴이 하나하나 떠올랐다”고 회상했다.
김기춘 회장은 사실 전문 수영인이 아니다. 오히려 처음엔 수영을 전혀 하지 못하는 소위 ‘맥주병’ 이었다. 그가 처음 수영을 시작하게된 계기는 아이러니하게도 젊은시절 물에 빠져 죽을뻔한 기억 때문이다.
그 후로 물공포증 갖게 된 김 회장은 평생 물을 무서워하며 살수는 없다며 수영을 배우기 시작했고, 수영은 그에게 있어 자신의 심리적 한계를 극복하고 제 2의 인생을 출발하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는 수영의 매력에 대해 “비록 수영은 비인기 종목이긴 하지만 선수들이 단 0.01초를 단축 하기 위해 흘리는 땀과 열정을 알게 된다면 사람들도 수영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될 거라고 믿는다”며 “게다가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수 있는 운동이니만큼 많은 시민들이 수영에 관심을 가져 줄 것”을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김 회장은 “앞으로 포천시 수영발전을 위해 연맹은 수영꿈나무 육성에 주력할 것이다”며 “각 학교에서 수영부를 창설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기존의 선수들도 포천시에서 차질없이 훈련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해 포천시를 수영의 메카로 만들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