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방부가 포천지역 3곳에 BTL(민간투자사업)방식으로 추진하고 있는 병영시설 공사가 민주노총 건설노조의 시위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번 시위는 시공사 K건설의 하청업자인 T업체가 타워크레인 조종사를 고용하면서 기존의 관행인 지역민 우선채용을 배제한채 외부의 인력을 들여온 것이 발단이 됐다.
건설노조에 따르면 “그동안 건설현장에선 타워크레인 조종사를 지역에서 우선 채용하는 것이 관행이었고, 임단협에도 지역조합원을 우선채용하도록 노력한다는 조항이 있다”며 “만약 이번 행태를 간과하고 그냥 넘어가면 앞으로도 이 같은 사례가 되풀이 될 수밖에 없어 생존권을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T업체측은 “우리는 우리가 원하는 인재를 채용할 권리가 있다”며 “건설노조의 이번 시위는 명백한 인사권 침해”라고 주장했다.
T업체측은 “공사기간을 맞춰야 하는데 우리가 고용해오던 사람들 대신 지역민이라고 무조건 그들을 우선적으로 채용하면 팀워크를 해칠수 있다”고 맞섰다.
한편 지난 7월 22일부터 이어져온 시위로 지역주민들의 민원이 극에 달하자 해당 군부대는 협상테이블을 마련해 합의점을 도출해내려 노력했지만 양 측의 첨예한 입장차이만 확인한 채 현재까지도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해당 군부대 관계자는 “부대의 숙원사업이던 육군 병영시설 BTL공사가 시위로 얼룩지게돼 매우 안타깝다”며 “시위 소음으로 지역주민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지만 부대에서도 개입할 여지가 없어 답답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