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지역이 2020년까지 경의권, 경원권, 동부권 등 3개 권역으로 나눠 개발된다. 경기도는 22일 오전 경기도 북부청사(경기도2청)에서 ‘경기도 종합계획(2011~2020) 수립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개발 계획을 밝혔다.
경기도는 이 계획안을 오는 8월 도 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9월께 국토해양부에 승인, 신청해 본격적으로 관계 부처 협의에 나설 예정이다.
▶ 경의권(고양, 김포, 파주 등 3개 시)은 남북교류 거점으로 ‘남북한 평화경제특구’가 조성되고 한강~임진강~예성강의 3하구 벨트가 제시됐다. LCD산업을 기반으로 한 첨단산업과 디지털, 방송.영상문화 기능을 집적한 지식기반 산업클러스터가 계획돼 있으며 이를 서울 마포구 상암동 디지털멀티미디어시티(DMC)와 이어질 수 있도록 추진된다.
개별 사업으로 고양시에는 장항습지 주변 생태학습관 설치, 커뮤니티 파크 조성 등이, 김포시에는 에어로시티 조성, 애기봉 평화공원 조성 등이 각각 진행되며, 파주시에는 국지도 56호선 확장.포장 공사, DMZ 생태녹색 관광사업 등이 추진된다.
▶ 경원권(의정부, 양주, 동두천, 포천, 연천 등 5개 시.군)은 각종 규제로 수도권 다른 지역에 비해 낙후된 만큼 반환 미군기지 개발과 동서축 고속교통망 구축 등 사회간접자본(SOC)이 확충된다. 섬유.패션 산업 클러스터, 비무장지대(DMZ) 평화생태벨트 등이 계획됐고 특히 통일대학원 등 대학 설립도 추진된다.
의정부시에는 경기북부 광역행정타운과 익스트림 레포츠 복합단지 조성 등이, 양주시에는 백석지구 도시개발사업과 차세대 연구복합센터 조성 등이 각각 개별 사업으로 추진된다.
동두천시에는 반환공여지 짐볼스 훈련장 개발, 소요 유원지 조성 등이, 포천시에는 가구 섬유산업 클러스터 조성, 신북면 덕둔리 관광개발 등이, 연천군에는 경원선 전철 금강산 연장사업, 연천평야 평화존 조성 등이 각각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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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부권(남양주, 구리, 가평 등 8개 시.군)은 강원도와 함께 하는 여가관광벨트 공동개발, 아토피 클러스터, 한강 강변문화 실크로드 등이 핵심 전략으로 진행된다. 또 경춘선과 중앙선, 성남~여주선 등 철도를 따라 역세권 개발이 구상되고 구리와 남양주, 하남이 녹색시범도시 벨트로 조성된다.
남양주시에는 21세기형 대학도시 조성, 왕숙천 프로젝트 등이, 구리시에는 구리월드디자인센터 조성, 조선왕릉 역사문화관광 벨트와 등이, 가평군에는 아토피 클러스터 조성, 청정 도시가스 공급사업 등이 각각 펼쳐진다.
한편, 이날 경기북부 각계 인사와 전문가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공청회에서는 이상대 경기개발연구원 박사가 종합계획을 설명했으며, 허재완 중앙대 도시 및 지역계획학과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토론에서는 “경기도를 서울의 주변이 아닌 초광역권의 활동중심지역으로 전환해야 한다”라는 등의 의견이 나왔다.
이날 토론회에는 허훈 대진대 교수, 한경원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 전문위원, 윤장호 한국교통연구원 연구위원, 안승남 도의원, 조청식 파주부시장, 한배수 도 도시환경국장 등이 지명토론자로 참여했다.
토론에 앞서 방기성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9개 특별.광역자치도 가운데 경기도는 인구와 예산이 가장 많지만, 그동안 수도권정비계획 때문에 종합계획을 수립하지 못했다”며 “처음으로 수립하는 종합계획인 만큼 상식을 깨고 새로운 개념으로 국토해양부와 싸워 의미 있는 계획을 이끌어 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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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1년 07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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