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한국뮤지컬대상’ 6개 부문 수상에 빛나는 뮤지컬 <내 마음의 풍금>이 다시 한번 무대에 오른다. 오는 7월 16일부터 8월 28일까지 뮤지컬 <내 마음의 풍금>이 호암아트홀(서울 중구 순화동)에서 공연된다.
이번 공연에서는 주인공 ‘최홍연’ 역을 맡은 16살의 이수빈 양(남양주 광동중학교 3년)이 단연 화제가 되고 있다. 네 살 때부터 드라마 아역배우로 활동해온 이수빈은 중학생 답지 않은 가창력과 연기력으로 오디션에 당당히 합격해 일약 뮤지컬계의 샛별로 떠오르고 있다.
더욱 놀랄만한 것은 이수빈 양이 포천 출신이라는 점이다. 관객과 평단의 극찬을 받은 한국뮤지컬의 명작으로 꼽히는 <내마음의 풍금>의 주인공으로 16일부터 호암아트홀 무대에 우뚝 서게 될 이양은 포천 내촌면 내리에 소재한 한정식집 <참나무쟁이> 이상호 대표의 딸로 현재 포천에서 가족과 함께 거주하고 있다.
공연 날짜가 성큼 다가오면서 포천(집), 남양주(학교), 서울(뮤지컬)을 오가며 매일 12시간씩 연습에 매달리고 있는 이 양은 “극중 홍연이와 닮은 점이 너무 많다”며 주연배우로서 자신감을 드러냈다.
“나이대에 맞는 순수하고 순박한 사랑 이야기를 표현하고 싶어 오디션에 지원하게 됐어요. 꼭 하고 싶었던 작품이어서 수학여행도 포기한 채 오디션을 준비했는데 제가 홍연역을 맡은 건 마치 운명 같아요. 극중 홍연이 나이가 저와 같은 열여섯 살이에요. 시골에서 자랐다는 점도 같고요. 저도 포천에서 친구들과 산으로 들로 놀러다니며 자랐거든요. 호기심 많고 씩씩한 성격도 닮았죠. 다른 점이 있다면 홍연이와 달리 전 아직 첫사랑을 못해봤거든요. 하지만 사랑 때문에 가슴 설레는 홍연이를 연기하는 건 어렵지 않아요.”
이수빈 양은 4살 때 드라마로 데뷔해 아역배우로 활동했으며 드라마 ‘꽃보다 아름다워’에서 배종옥씨의 딸로 출연하기도 했다. 뮤지컬은 7살 때 ‘소공녀’를 통해 데뷔했으며, 이후 가족뮤지컬 ‘어린왕자’, ‘애니’ 등에 출연한 바 있다.
‘내 마음의 풍금’ 연출을 맡게 된 오만석 연출가는 “16살 수빈이는 뮤지컬계를 놀라게 할 친구다. 작품을 통해 번데기가 나비가 되어가는 과정을 그대로 보여줄 것”라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아버지 이상호씨는 “딸이 이번에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작품의 주인공을 맡아 대견스럽다”면서 “큰 무대를 경험하는 만큼 많이 배우고 성장하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