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천 영중면 주민 200여명이 11일 면사무소에서 열린 화장장반대 집회를 갖고 있다.
ⓒ (주)포천신문사
포천시가 추진하는 광역화장장 사업이 후보지 주민들의 극렬한 반대에 부딪혀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유력 후보지로 꼽았던 영북면 야미1리와 영중면 성동5리는 영북.영중면 주민들의 강력한 반발로 포천시가 사실상 ‘추진 중지’를 선언했으며, 화현면의 명덕3리와 화현5리도 주민반대로 유치신청이 철회됐다.
포천시는 지난 1월 26일 종합장사시설 건립추진위원회(이하 건립추진위) 위촉식을 갖고 광역화장장 후보지 유치를 위해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지만 7개월 동안 주민의 찬반 갈등과 반대 시위로 민심이 들끓어 화장장 사업은 아무런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건립추진위는 11일 제4차 회의를 갖고 영북면과 영중면은 주민들의 반대여론이 거세 타당성 용역조사 심의가 어렵다고 판단하고 유치 추진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건립추진위는 이날 그간 화장장 사업을 추진하면서 여론수렴 등 미숙한 점 있다고 보고 원점에서 사업을 재가동하기로 했다.
건립추진위 관계자는 “화장장 건립시 얻어질 인센티브와 경제적 이익, 친환경적인 시설 등에 대한 홍보가 절대적으로 부족했으며, 너무 성급하게 추진해 유치를 서두르려다 보니 후보지 주민들의 동의를 얻는데 실패했다”며 “다시 합리적인 방법을 찾아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영중면 화장터유치반대위원회는 11일 오후 3시 영중면사무소에서 주민 2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반대 집회를 가졌다. 당초 영중면사무소 앞에서 반대시위로 치러질 예정이었던 이날 집회는 영중면 화장장 유치를 철회한다는 시의 입장이 사전에 전달된 데다가 비까지 내려와 면사무소 소강당에서 비교적 조용히 진행됐다.
지난 8일 영북면 반대집회에 참석해 “의원직을 걸고 화장장 유치에 반대한다”고 밝힌 이부휘 포천시의회 부의장은 이날 집회에도 참석해 “영중면의 광역화장장 추진이 일단 전면 철회됐다”고 전하고 “주민 의견 수렴 등 구비요건을 갖추지 않은 후보지가 공모에 참여한 그 과정부터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소한 70~80% 정도의 주민 찬성 서명을 받아야 한다”며 “광역화장장 유치 정책을 주민들이 수긍하는 방향으로 재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영중면 화장터유치반대위원회는 이부휘·유재빈 시의원에게 4천명이 참여한 반대서명을 전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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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 이상창 기자 / lscnews@hanmail.net 촬영 : 장영광 기자 / prostar44@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