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영중면 화장장반대위원회(위원장 정찬규, 이하 반대위)는 7월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4시간동안 주민 3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동5리 광역화장장 유치를 결사반대하는 ‘영중면민 총궐기대회’를 열었다.
영중면 주민들은 이번 시위에서 ‘밀실행정 타파하고 주민 여론 수렴해라’, ‘포천시의 독선행정 철회하라’, ‘관광포천 어디가고 복망산천 웬말이냐’ 등의 구호를 함께 외치며 화장장 반대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이들 주민들은 또한 ‘포천시장 서장원 때려잡자’, ‘영중면장 오각균 때려잡자’ 등의 격한 문구가 적힌 깃발을 내걸기도 했다.
특히 이날 시위에 참여한 여성들은 상복을 입고 와 ‘아이고, 아이고’ 하는 곡소리를 내며 광역화장장이 고장 분위기에 미칠 영향을 풍자하기도 했으며, 시위 도중 “시청을 출입하게 해달라”며 시청 출입통제 시설물인 철제물을 사이에 두고 시청 직원들과 대치하기도 했다.
주민들은 결의문을 통해 “화장터 유치로 인한 분란은 적극 유치의 주관자인 서장원 포천시장에 있다. 개인의 영달과 치적의 성과를 위한 공명심으로 주민 대다수에게 손실을 초래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시장 퇴진을 촉구하며 “가스처리장, 소각장, 염색산단 등 기피·혐오시설이 즐비한 영중면에 종합장시시설까지 유치해 ‘영중 종합혐오기피단지’가 조성된다면 그 결과는 재앙”이라고 경고했다.
한 주민은 영중면민에게 전하는 상소문에서 “주민에 대한 폭행과 지위를 이용한 공갈협박을 일삼는 오각균 영중면장은 공직을 수행할 자격이 없다”며 “우리의 소망은 소박하다. 우리 고장을 사랑하고 진정으로 영중면의 발전을 고민하는 정직한 면장이 절실하다”고 전했다.
정찬규 위원장은 “먼저 주민들의 이해를 구해야 하는데 소수의 유치찬성 인사들로 구성된 유치추진위의 날조된 의견을 근거로 유치 선정을 기정사실화하려는 것은 포천시민에 대한 기망행위”라고 비판하며 “시민 모두 포천시의 화장터 유치 철회 결정이 하루 속히 공표돼 이웃들의 갈등과 반목의 상처가 속히 치유되도록 힘써 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