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가 적극 추진하고 있는 화장장 유치사업에 대한 해당지역 주민들의 반대가 갈수록 격렬해지고 있다. 현재 포천시는 영중면 성동5리, 영북면 야미1리, 화현면 화현5리와 명덕3리 등 4곳 중 최종후보지를 선정한다는 계획이지만 4곳 모두 주민들의 강력한 반발로 후보지 선정작업 자체가 어려울 정도다.
영중면 화장장반대위원회(위원장 정찬규)는 5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중립적 입장을 견지하라는 시장의 지시에도 아랑곳 않고 영중면장이 적극적 유치찬성의 입장에서 민심을 왜곡하고 부당한 업무를 진행해왔다”면서 “찬반 주민들의 갈등을 조장하고 농번기 주민들의 인적.물적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초래한 책임을 지고 오각균 영중면장의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영중면 화장장반대위원회는 오는 7일 오전 10시 시청앞에서 주민 500여 명이 참가하는 ‘영중면민 총궐기대회’에 나선다고 밝혔다.
영북면 광역화장장반대대책위원회(위원장 정해균)는 화장장유치에 반대하는 주민 6천여 명의 서명을 받아 지난달 30일 포천시의회와 포천시청에 전달하는 등 반대운동의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영북면 출신인 이부휘 포천시의의회 부의장도 초기에는 사업추진을 지켜보는 관망의 자세였지만 주민들의 반대 목소리가 갈수록 높아지자 최근 반대 입장으로 돌아섰다. 영북면 반대 주민들도 오는 8일 오전 10시 시청 앞에서 1천여명이 참가하는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영중면과 영북면의 반발이 워낙 거세 포천시는 화현면에서 주민설명회를 가졌으나 역시 주민들의 반발로 설명회가 파행을 겪었다. 포천시는 지난달 27일 오후 화현면에서 70여 명의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공원 주민설명회를 개최했으나 주민들은 “영중면과 영북면에 유치가 어렵자 이번엔 화현면에 유치하려 한다”며 “화현면 주민들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항의하며 설명회가 끝나기도 전에 해산해버렸다.
포천시는 영중면과 영북면을 대상으로 화장장 유치에 총력을 쏟으며 추진해왔으나 반대여론이 강해 화현면도 후보지로 올려놓고 추진하고 있지만 화현면 역시 주민반발이 거세게 일고 있는 등 민심이반이 뚜렷해지고 있어 광역화장장 유치사업은 최대 고비를 맞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