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농이해조선생기념사업회(회장 홍을표)는 지난 6월 30일 포천시 유림회관에서 ‘동농 이해조 소설의 국어학적 연구’를 주제로 제7회 동농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는 이효종 포천한시협회장, 이윤우 포천향교 전교, 이만구 포천문화원장, 김광우 포천미래포럼 회장, 김영오 포천예총회장, 이종훈 포천유도회장, 이현묵 전 포천시부시장, 임승오 포천미술협회회장, 이만수 대진대 대학원장, 이재옥·이중희 전 포천문인협회장, 박영실 경기소리보전회포천지부장, 이흥구 포천발전연합 대표, 박낙영 포천청년유도회장, 안유진 포천시 기획예산과장, 이상훈 대진대 산학협력단장, 조대행 동남고 교장, 김성진 마홀문학회 회장, 이철학 뷰식물원 원장 등 포천의 문화 예술계 인사 1백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강사로 나선 이근영 대진대 국문학과 교수는 발표를 통해 이해조의 소설 ‘구마검’에 대한 음운론적인 분석을 토대로 이해조 당대의 표기 형태와 음운체계를 분석했다. 이 교수는 한글학자인 주시경과 헐버트의 한글 인식와 이해조의 한글 인식의 동질성을 전제로 하여, 이해조 소설의 국어학적인 분석을 시도했다.
이근영 교수는 “소설 ‘구마검’에 나타난 표기의 형태는 19세기 표기의 일반적인 방법을 사용하고 있으나, 분철 표기의 방법에서는 비교적 현대적인 모습의 표기법을 택하고 있고, 특히 음운변동 현상이 반영된 표기는 언어현실을 추정하는데 많은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고 결론지으면서, “‘구마검’ 등의 소설에 나타난 어휘를 분석해 보면 중세 언어에서 현대 언어로 넘어 오는 과도기의 중간적인 성격의 언어학적인 증거를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학계의 중요한 연구 대상이 된다”고 지적했다.
이날 발표한 논문은 학계 최초로 이해조 소설 텍스트의 국어학적인 가치를 평가했다는 점과, 이해조의 소설 ‘구마검’에 나타난 언어적 자료를 근거로 하여 1백여 년 전의 음운체계과 현대 언어 음운체계의 관련성을 밝혔다는 점에서 국어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홍을표 회장은 인사말에서 “다산 정약용 선생의 다산학은 1936년 ‘여유당전서’의 발간으로 시작됐다”며 “이해조 선생의 업적을 다각적으로 연구하는 동농포럼은 ‘동농전집’ 발간을 통한 동농학(東儂學)의 정립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기념사업회는 이날 주제 발표에 앞서 기념사업회에서는 김광우 포천미래포럼 회장을 고문으로, 조대행 동남고등학교 교장을 자문위원으로 위촉하고, 김성진 마홀문학회 회장을 신임 이사로 임명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