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원영 할아버지가 이동면파출소를 찾아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앞줄 왼쪽부터 최완규 파출소장, 박원영 할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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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23일. 포천시 이동면 도평3리에 사는 박원영(71) 할아버지는 아들(40)의 응급 상황 때문에 크게 놀랐지만 경찰의 도움으로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아들은 10년 전 마을 앞 도로에서 당한 교통사고 이후 정신질환을 앓고 있지만 서울 K병원을 오가는 통원치료와 약물치료로 호전돼 농사일도 도와주고 돼지 사육도 곧잘 도와주는 효자였다. 그런데 이날 갑자기 아들이 자기 머리를 두손으로 내리치며 발작 증세를 보인 것이다.
서울에 있는 병원으로 긴급 후송해야 했지만 응급차가 늦어져 다급한 나머지 112로 신고했다. 몇분 지나지 않아 응급차가 도착하고, 곧바로 경찰 두 명도 함께 도착했다. 이동파출소 소속 이창우 경장과 김보성 순경은 아들을 안전하게 응급차로 옮겼다. 병원으로 긴급 후송된 아들은 이제 치료를 받고 안정을 되찾아 조만간 퇴원을 앞두고 있다.
아들이 병원으로 후송된 지 2주가 지났을까. 박 할아버지댁에 예상치 못한 손님들이 찾아왔다. 이동파출소 최완규 소장(경위)이 사고 당일 출동했던 이 경장, 김 순경과 함께 수박 한 통과 음료수를 들고 찾아온 것이다.
마음의 빚을 진 박 할아버지는 6월 24일 시간을 내 이동면파출소를 찾아가 연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아들을 병원으로 후송하는데 도움을 주신 것도 감사했는데, 경찰이 집으로 다시 찾아와 걱정해주고 위로해 주셔서 너무 고마웠습니다. 덕분에 우리 아들이 곧 퇴원하게 됐습니다.”
이에 최완규 소장은 “병원에 실려간 아드님 소식도 궁금하고 연로하신 할아버지가 많이 걱정돼 찾아가게 됐다”면서도 “경찰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최 소장은 또 “노인층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 특성상 이동면파출소는 신고가 들어오면 출동하는 치안활동을 넘어서 사고를 미리 예방하고, 주민들에게 한 발 더 가까이 다가가는 주민 친화적인 대민 활동에 역점을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