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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지사 “춘향이 따먹는 이야기” 막말 파문

작년 ‘쭉쭉빵빵’ 성희롱 발언 이어 춘향전 성적비하 발언으로 물의
“시정잡배도 안쓰는 저급한 표현” 지적에 김 지사측 “유머과정 말실수”

이상창 기자 / 입력 : 2011년 06월 23일
↑↑ 김문수 경기도지사
ⓒ (주)포천신문사
지난해 여성그룹 ‘소녀시대’에 대해 “쭉쭉 빵빵”이라는 표현을 해 성희롱 논란에 휩싸였던 김문수 경기지사가 이번에는 춘향전 비하 발언으로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김문수 지사는 22일 오전 7시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한국표준협회 초청 최고경영자조찬회에서 “춘향전이 뭡니까? 변 사또가 춘향이 따 먹으려고 하는 거 아닙니까”라고 발언했다.

이날 우리 역사에 나타난 관리들의 부정부패에 대한 예로 들면서 이같은 발언을 한 김 지사는 이 말에 앞서 “콩 까먹는 소리 하고 있어요. 청백리 따지지 마라. 대한민국 지금 공무원이 얼마나 청백리냐, 역사를 보세요”라며 대다수 공무원이 깨끗함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경기도당은 “‘따 먹는다’는 표현은 시정잡배들도 쓰지 않는 저급한 표현이다. 김 문수 지사 눈에 권력에 핍박받는 춘향이가 ‘따먹을’ 먹거리로 밖에는 생각되지 않는 것인가. 대단히 불쾌한 성비하 발언”이라며 “김 지사는 부적절한 발언으로 도민을 부끄럽게 하지 마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또 이날 강연에서 “일본 원전 사고 뒤 방사능비를 우려해 학교장 재량 휴업조치를 내린 것은 해외 토픽감”이라며 김상곤 경기교육감을 비판했다. 이와 관련 경기교육청은 논평을 통해 “아이의 미래를 생각하지 않은, 지도자로서 해서는 안될 발상”이라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경기도 관계자는 “김 지사가 평소 강연을 통해 우리 역사상 공무원 부정부패의 예로 춘향전과 홍길동전을 들었는데, 이번에는 과한 표현을 했다”면서 “지사가 청중에게 유머를 한다는 것이 말실수가 됐다”고 해명했다.

한편, 김 지사는 이날 “경기도 교육감이 일본 원전 폭발 후에 비 온다고 교장선생님 마음대로 하라고 재량권을 줬는데 해외 토픽감”이라면서 “경기도는 후쿠시마 옆의 도(道)구나 하는 오해를 해서 제게 (누가)물어 보더라. 북한 핵무기는 말 안하면서 후쿠시마 원전이 비에 들어가서 날아오면 어떨까 하고 휴교를 한다. 특이한 현상”이라고도 했다.

이에 대해 경기도교육청은 성명을 내고 “아이들의 미래를 생각하지 않은, 지도자로서는 해서는 안 될 발상”이라며 “경기도정이나 열심히 하시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이상창 기자 / lscnews@hanmail.net
이상창 기자 / 입력 : 2011년 06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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