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 “룸살롱 외상값 대신 내라” 경기도 공무원 적발
경기도청 6급 공무원, 술값 대납 요구 드러나...감사원, 경기도에 해임 요구
이상창 기자 / 입력 : 2011년 06월 20일
최근 국토해양부 직원들의 향응 수수 사실이 드러난데 이어 이번에는 경기도 건설본부 공무원이 공사 현장소장에게 룸살롱 외상값 수백만원을 대신 갚게 하거나 골프비용을 지불하게 한 사실이 드러났다.
감사원은 서울.경기도 건설공사 집행실태를 감사한 결과 이같은 사실을 적발, 경기도에 해당 공무원의 해임을 요구했다고 19일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본오∼오목천간 도로 확.포장공사 현장 감독을 담당하던 경기도 건설본부 6급 공무원 A씨는 지난 2009년 11월 해당 공사 현장소장 B씨에게 술값 375만원을 결제하도록 하는 등 수차례 자신의 술값을 대납하게 했다.
A씨는 “내가 업무상 먹은 룸살롱 외상값이 있으니 처리해 달라”며 B씨에게 유흥주점 외상값 170만원을 대신 내도록 했고, “술 한 잔 할테니 술값은 나중에 갚아달라”고 전화한 뒤 다음날 한 주점 영수증(50만원)을 주며 결제하게 했다.
작년 9월에는 골프용품점에서 상의와 바지, 모자 등을 골라 입은 뒤 그대로 가게를 나가버려 함께 간 B씨가 A씨의 골프용품 비용 40여만원을 법인카드로 계산했다.
A씨는 심지어 작년 10월 B씨가 본부 사무실을 방문하자 “지금 진행 중인 감사가 끝나면 감사관들에게 저녁을 사주고 접대를 하려고 공사 현장별로 100만원씩 지원을 부탁하고 있다”며 금품을 요구, 다음날 100만원이 든 봉투를 받아 챙기기도 했다.
이상창 기자 / lscnews@hanmail.net |
이상창 기자 /  입력 : 2011년 06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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