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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 축구공원 부지 변경 추진 논란

예산확보.접근성 이유 ‘신북면에서 군내면으로’ 이전 검토
市, 부지매입 끝난 만세교리 예정부지는 공단에 매각 추진
주민들 “사기행정” “땅 장사한 꼴” 분노… 반발 확산 조짐

이상창 기자 / 입력 : 2011년 06월 15일
↑↑ 포천시는 신북면 만세교리 소각장 인근에 축구공원 조성사업을 추진하면서 부지 매입까지 끝냈으나 진입로인 교량을 재가설하는데 막대한 예산이 들어간다며 군내면 이전을 검토하고 있다.
ⓒ (주)포천신문사

포천시가 축구공원 예정부지를 당초 계획된 신북면 만세교리에서 군내면 용정리로 변경해 추진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포천시는 보상까지 마친 만세교리 부지를 만세교공단에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신북면과 영중면 주민들의 반발이 확산될 조짐이다.

본지가 입수한 포천시 자치행정과 내부문건과 관계자들에 따르면 시는 기존의 만세교리 산6번지 일원 부지를 공단에 매각하고, 군내면 용정리 산15-1번지 일원 62,000㎡에 축구장 2면(천연잔디1, 인조잔디1)을 건립하는 새로운 계획안을 내놓았다. 부지매입비 60억원을 포함해 총 82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내년 3월에 사업에 착공하고 2013년 6월에 완공하겠다는 계획이다.

포천시 자치행정과 관계자는 “현재 축구공원 사업이 예산확보에 문제점이 발생해 부지에 대한 사업 분석결과 시민들의 접근이 용이하고 예산확보가 유리한 군내면 용정리 종합운동장 인근지역으로 사업위치를 변경해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당초 추진중인 만세교리 부지는 부지 매입 이후 포천천수계 하천정비기본계획이 변경고시 돼 계획 홍수위 여유고와 교량 경간장이 부족하다”며 “도시계획시설이 결정되면 자원회수시설 진입로인 북만세교를 재가설하는데만 50억원이 소요되는 등 예산확보가 쉽지 않아 용정리 이전을 검토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축구공원 부지를 만세교리에 건립하면 사업비가 138억이 들어 예산확보가 어렵지만 용정리로 변경하면 82억원으로 줄어들어 추진이 쉽다는 것이다.

그러나 포천시가 지난해 6월 만세교리 예정부지인 사유지 125,140㎡를 43억5천여만원에 매입해 놓고 축구공원 부지를 용정리로 이전하려는 계획이 알려지자 신북면과 영중면 등 포천 동북부지역 주민들은 “납득할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소각장 주민지원협의체 관계자는 “만세교리 축구공원 조성사업은 지난 2007년 포천시가 소각장을 착공하면서 환경오염과 피해에 따른 지역주민 보상책이자 인센티브였다”면서 “그런데 이제 와서 소각장이 완공됐으니 축구공원 사업을 다른 곳으로 이전하겠다는 것은 지역주민들을 속이는 사기행정”이라고 분노했다. 이 관계자는 또 “교량 재가설로 인한 예산확보가 걸림돌이라고 하는데 백로주교를 통해 제방도로를 개설하면 적은 예산으로도 진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대안을 제시했다.

만세교리의 한 주민은 “포천시가 접근성 운운하며 축구공원을 종합운동장 부근으로 옮겨간다면 주요 체육시설은 모두 그쪽에 지어야 한다는 것이냐”며 “포천시가 부지 매입을 다 끝내놓고 이제 그 부지를 공단에 팔겠다는 것은 결과적으로 관청이 땅 장사를 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신북.영중면 주민들은 “소각장 옆에 축구공원을 지어주겠다고 해서 주민 모두가 환영했는데 이 땅을 매각해 공단을 조성하려는 것은 주민을 무시한 처사”라며 “시가 축구공원 부지를 이전하면 강력하게 투쟁할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이다.

한편, 포천시 축구공원 조성사업 부지 변경 추진은 이번이 두 번째다. 포천시는 지난 2006년 어룡동 산19번지 일원으로 선정했다가 소각장이 착공되던 해인 2007년 신북면 만세교리 산6번지 일원으로 1차 변경했으며, 지난 2월 21일 다시 군내면 용정리 산15-1번지 일원으로 부지를 또다시 변경해 추진 중이다.

↑↑ 포천시는 소각장 착공시에는 주민 보상책으로 축구공원 건립을 추진했지만, 최근 예산확보와 접근성의 어려움을 들어 예정지를 공단에 매각하고 축구공원은 군내면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 (주)포천신문사

↑↑ 포천천 왼쪽의 만세교리 축구공원 부지는 지난해 부지매입을 완료했다.
ⓒ (주)포천신문사

↑↑ 포천시는 만세교리 부지에 축구공원 대신 공단을 조성한다는 내부 계획을 수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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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창 기자 / lscnews@hanmail.net
이상창 기자 / 입력 : 2011년 06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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