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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앞 상여집 방치로 집주인 전전긍긍

포천 가산면 마산리 윤모씨 “철거해야” 市에 민원
마을이장 “우리 동네 미풍양속, 위령제부터 지내야”

이상창 기자 / 입력 : 2011년 06월 14일
↑↑ 집주인 윤씨가 마당앞 진입로에 장기간 방치되고 있는 상여집을 가리키고 있다.
ⓒ (주)포천신문사

마을에서 운영하고 있는 상여집이 주택 앞마당 진입로에 장기간 방치되고 있어 집주인이 전전긍긍하고 있다.

포천시 가산면 마산리 616번지에서 거주하는 윤모씨(53)는 3년 전 이곳으로 이사 왔으나 집과 불과 20여m 떨어진 진입도로에 상여집이 자리하고 있어 마을이장에게 철거를 요청하고 시청에 민원을 제기해 놓고 있다.

윤씨는 “1년 전부터 임대를 내놓았는데 집앞에 있는 상여집을 보고 아무도 들어와 살려고 하지 않는다”며 “수년째 상여를 이용하는 사람도 없는데 왜 마을에서 흉물인 상여집을 방치해 피해를 주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윤씨는 “더군다나 상여집은 진입도로를 불법 점유하고 있어 철거대상”이라면서 시청에 민원을 냈고, 시청은 이를 받아들여 철거명령을 내렸으며, 이행강제금을 8만원씩 두 차례 부과했다.

상여집은 마산리가 1,2,3리로 분리되기 전인 20여 년 전부터 운영돼왔지만, 최근 상여를 메는 풍경이 완전히 사라지면서 마산리 상여집에는 먼지 가득한 낡은 상여 한 채만이 주인을 찾지 못하고 관리조차 되지 않고 있다.

마산1리 이장 이모씨는 “상여집은 20년이 넘은 마산리의 전통 미풍양속으로 철거하는 것은 마을 어르신들과 함께 논의해야 한다”며 “마을 주민들을 모시고 위령제를 지내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한편, 윤씨와 이씨는 상여집 철거비 분담과 철거시기, 위령제 비용을 놓고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상여집 안에는 낡은 상여 한 채가 수년째 방치되고 있다.
ⓒ (주)포천신문사

↑↑ 마당에서 바라본 진입도로의 상여집 전경. 겉으로는 창고지만 안에는 상여 한 채가 놓여 있어 집주인은 시청에 철거를 촉구하고 있다.
ⓒ (주)포천신문사

이상창 기자 / lscnews@hanmail.net
이상창 기자 / 입력 : 2011년 06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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