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이면 너를 만나러 간다. 김경곤(연천문인협회)
고요한 아침의 마음과 촉촉이 젖은 눈망울로 말없이 미소 짓던 너
오래도록 같이 있어도 지겹지 않고 한 참을 얘기 하여도 지루하지 않던 너
빗줄기 우산 아래 나란히 걸으며 사랑의 비밀을 속삭이던 너
어느날 사랑의 비밀을 풀기도 전에 말없이 안녕을 얘기하더니
오늘처럼 비 오는 날 아무런 미련 없이 강물 속으로 떠나 내 가슴에 회색 수채화 하나 남기고 아련한 추억으로만 남기어졌다.
오늘처럼 비오는 날이면 너를 만나러 간다. 파란 우산 속 나란히 걷던 그 숲으로 추억으로만 남은 네가 거기 있기에
〈감상=해설〉 김경곤 님은 순수 문예지 「문예사조」를 통해 등단한 시인이며 「한국시사랑」동인이자 「사이버등단문학」동인이고 「연천문인협회」회원이다. 어지러운 세상에 초록빛 사랑의 추억을 안고 강가를 방황하는 영혼의 여행이 지극히 아름답습다. 수채화 즉, 비오는 날의 초록빛 수채화를 눈물로 찍어 그렸다고나 할까? 사랑은 시인이 있어 아름답고 시인은 사랑이 있어 행복하고 묘약인양 사랑을 먹고 안고 산다. 진한 물감도 아닌 청순한 물감이기에 오랫동안 시인의 가슴을 시리도록 물들이고 있다. 내 영혼의 아름다운 여행이 끝없는 종착역을 향해 먼지 바람의 찌든 세파 속에서도 계속되기에 시의 세계는 늘 아름다운 것이며 더욱 알찬 시어와 나만의 노래 나만의 길여울이 아름다히 수놓을 것을 독자들은 기대할 것이다. 필자연락처 02-932-2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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