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천시 영북면 운천리 일대 곳곳에는 화장장 유치에 반대하는 현수막이 수십개 나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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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가 추진하는 광역 화장장 유치사업이 주민들의 강력한 반대로 난항을 거듭하면서 사업자체가 위기에 처했다. 포천시는 당초 6월초 최종 후보지를 선정할 계획이었지만 주민갈등과 반대여론으로 차질을 빚으면서 후보지 선정은 상당기간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포천시는 지난 2월말 14곳에서 광역화장장 유치 희망의사를 보였고, 3월 정식 공고 후 4곳에서 유치신청서를 접수했으나 후보지 선정과정에서 찬반 갈등이 표면화 되고 반대여론이 높아지면서 사실상 4곳 모두 유치의사를 철회해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
영중면과 영북면이 유력한 최종 후보지로 떠올랐지만 진통을 거듭하고 있다. 영중면은 면장과 이장의 폭행시비까지 낳는 등 찬반 갈등이 고조되자 포천시는 기관 단체장과 찬반측 주민 30명 이내의 ‘영중면 장사시설 갈등해소 추진위원회’를 구성할 것을 제안했지만 한 달이 넘도록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지난 8일에는 추진위 구성에 따른 1차 중재회의를 열었지만 반대측 주민들이 불참하면서 무산된 바 있다.
영중면 반대투쟁위원회(위원장 정찬규)는 “화장장 유치를 기정사실화 하고 밀어붙이려는 시와 면의 의도에 말려들거나 거수기 노릇을 하지 않겠다”며 유치반대를 위한 투쟁을 선언해 놓은 상태다.
영북면은 문암리에서 야미1리로 입지를 바꾼 뒤 재추진중이지만 영북면 운천리 일대에 화장장 유치에 반대하는 현수막 수십 개가 곳곳에 나붙는 등 주민들의 반대 목소리는 더 높아져 가고 있다.
영북면 광역화장장 유치 반대 대책위(위원장 정해균)는 “문암리에 이어 새로 화장장 부지로 추진하려는 야미리 봉화골은 영북면의 나들목”이라면서 “지역주민들과의 충분한 대화와 협의 없이 영북면의 얼굴이나 다름 없는 관문에 유치 선정을 강행하려는 것은 절대 좌시할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영북면은 오는 13일 영북체육문화센터에서 주민공청회와 찬반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지만 반대측 주민들이 대거 참석해 강경한 목소리를 낼 것으로 보여 공청회는 파행으로 흐를 가능성이 크다.
포천시는 영중면과 영북면외에도 일동면과 관인면에서 화장장 유치의사를 전해와 해당지역 주민 의견을 수렴해 평가를 거쳐 우선 협상 대상자를 선정한다는 계획이지만 찬반 갈등으로 인한 진통이 지속되고 있어 입지 선정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포천시는 6월중 2차 공고를 내고 유치신청서를 다시 접수받아 연내에 후보지를 선정한 뒤 지역에 제공할 인센티브를 확정하고, 이후 의정부, 양주, 동두천, 남양주, 구리 등과 광역 장사시설 공동사용에 따른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지만, 유치사업이 난항을 거듭하면서 광역화장장 사업 추진은 중대 기로에 서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