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유원일(창조한국당) 의원은 2일 포천의 구제역 매몰지 3곳과 안성 1곳, 충북 진천 3곳의 침출수 유출 여부를 확인한 결과 7곳 모두에서 가축사체유래물질 농도가 기준치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가축사체유래물질은 가축이 부패할 때 생기는 단백질과 펩타이드, 암모니아 등을 지칭하는 것으로, 수치가 1㎎/ℓ 이상이고 주변에 다른 오염원이 없다면 침출수에 의한 오염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봐야 한다고 유원일 의원은 전했다.
유 의원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한탄강 지류인 건지천에서 불과 10~20m 떨어진 포천 관인면 삼율리 매몰지 3곳 모두 인근 지하수 및 하천이 침출수에 의해 오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삼율리 240-1번지 매몰지는 주변 지하수는 음용수로도 적합하지만 매몰지 관측정의 경우 가축사체유래물질 1.3105, 암모니아성질소 4.56, 염소이온 4.706, 질산성질소 0.0146로 침출수가 유출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삼율리 242번지 매몰지도 축사내부와 인근 지하수는 음용수로도 적합하지만, 17m 떨어진 하천축대 아래쪽에서 새어나오는 물은 가축사체유래물질 1.1837, 암모니아성질소 6.23, 염소이온 7.009, 질산성질소 0.01348로 나타나 침출수로 인해 오염됐다.
삼율리 322-3번지 매몰지는 유공관을 확인한 결과 자갈밭에 매몰지가 조성돼 내부 침출수 새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매몰지서 150m 떨어진 지하수(복류천)가 쏟아져 나오는 곳은 가축매몰이전 농업용수로 사용했던 곳이었으나 가축매몰 이후 침출수에 의해 오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유 의원은 “이번 결과로 침출수가 하천으로 유입되는 것이 확인됐다”며 “정부는 침출수 유출을 인정하고 장마가 오기 전 전수조사를 통해 침출수 유출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유 의원실과 공동조사에 나섰던 김정수 시민환경연구소 부소장도 “정부는 곧 다가올 장마철에 대비해 문제가 있는 매몰지를 시급히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