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1호선 연장인 경원선 청량리~의정부역 구간에 있는 4개 자치단체가 철로 지하화를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의정부시는 서울 도봉.노원.동대문구와 함께 경원선 청량리~의정부역 철로를 GTX(Great Train eXpress)와 연계해 지하화 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이 구간은 18.7㎞로 15개역이 있으며 철로를 지하화 하는데 3조1천억원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됐다.
GTX는 지하 40~50m에 건설된 터널 속을 최고 시속 200㎞, 평균 시속 100㎞로 달리는 광역급행철도로 의정부~창동~금정 등 수도권 3개 노선에서 추진된다. 4개 자치단체는 이중 의정부~창동~금정 48.5㎞와 연계한다는 구상이다. 청량리 이후 노선이 경원선과 거의 같기 때문이다.
경원선은 지상에 노출되면서 도심을 가로질러 그동안 자치단체의 각종 개발 사업에 걸림돌이 돼왔다.
서울시는 지난 2009년 경원선을 단독으로 지하화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비용편익(BC)이 0.2 수준으로 막대한 사업비가 투입되는 것에 비해 경제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무렵 경기도가 GTX 3개 노선을 국토해양부에 제안했고 지난 4월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11~2020년)으로 결정됐다.
GTX 의정부~금정 노선을 건설하는데 3조8천270억원이 소요된다. 4개 자치단체는 GTX 건설 때 터널 폭을 넓히면 경원선과 함께 이용해 지하화 사업비를 크게 줄이고 환승 등 이용 편의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4개 자치단체는 6월 3일 도봉구청에서 공동 추진 협약을 한 뒤 국토해양부, 경기도, 서울시 등에 경원선 지하화에 대해 건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