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12일 포천 영중면에서 걸어서 토말까지 도보로 행진에 나선 양주승 포천신문사 고문과 부인 박영임 여사가 5월 30일 마침내 해남 땅끝마을에 도착했다.
양주승 고문 부부는 지난 5월 12일 오전 9시 30분 한반도 중심인 영중면 38도선 오각정 전망대에서 출발한 지 19일만인 5월 30일 오후 1시 30분에 해남군 송지면 땅끝마을 목적지에 도착해 국내 최초로 부부가 38도선에서 걸어서 땅끝마을까지 종단에 성공한 기록을 남기게 됐다.
이날 땅끝마을에 캐리어 여행가방을 밀며 다소 지치고 상기된 모습으로 도착한 양주승.박영임 부부는 ‘마침내 해냈다’는 감정에 복받치는 듯 잠시 눈시울을 붉혔으나, 건강한 모습으로 활짝 웃으며 기념촬영에 응했다. 이날 최호열 포천신문사 대표이사와 큰아들 동옥씨(41)씨는 직접 땅끝마을을 찾아 양주승 고문 부부를 축하했다.
양주승 고문 부부는 땅끝마을 기념비와 전망대 앞에서 ‘한반도 중심 38도선에서 토말까지! 포천신문 독자여러분의 성원에 힘입어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적힌 현수막을 펼쳐보였다.
양주승 고문은 “출발 전엔 주변 명소와 유적지를 둘러보며 한 달 계획으로 나섰지만 다음 경로 이동이 힘들어 오로지 목적지를 향해 걸었다”며 “어렵고 힘든 고비가 많았지만 중간에 포기하면 시련을 겪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겠다는 도전의 의미가 수포로 돌아간다는 생각에 굳은 의지를 갖고 발걸음을 내딛었다”고 말했다.
양 고문은 특히 “19일간 걷는 동안 500여 통이 넘는 포천신문 독자들의 응원과 격려 메시시지가 큰 힘이 됐고 걷다가 만난 많은 사람들이 반갑게 맞아주고 도움을 줘 도전에 성공할 수 있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하고 “우리 부부의 이번 종단이 많은 사람들에게 도전하면 해낼 수 있다는 확신과 자신감을 심어 준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박영임 여사는 “포천에서 해남까지 무심코 목적지만을 향해 가지 않고 길을 성의 있게 걸으려 노력했다”며 “평탄하다가 오르막이 나오고 다시 내리막이 나오는 길을 걸으면서 길은 마치 굴곡이 많은 세상살이의 희로애락과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박 여사는 “혼자나 단체가 아닌 부부가 도전했기에 서로 격려하면서 목적지까지 도착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도보 행진기간 내내 양주승 고문 부부를 성원했던 최호열 포천신문사 대표이사는 “솔직히 처음 출발했을 때는 ‘정말로 해남까지 걸어갈 수 있을까’ 하고 반신반의하며 걱정도 많이 했다”면서 “포천신문 독자와 가족들에게 꿈과 희망과 용기를 준 대장정의 기록이자 역사로 남을 것”이라고 각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이날 땅끝마을에 도착한 양주승 고문 부부는 포천신문사 취재차량에 탑승해 5월 31일 새벽 2시 출발지인 38도선 오각정 전망대에 도착해 기념촬영을 한 후 영중면 양문리 집에 도착했다. 양주승 고문은 ‘걸어서 토말까지’ 19일간의 생생한 후기와 사진을 결들인 현장르포를 본지 6월 10일자(521호)부터 20회 분량으로 연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