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는 지난해 말 자금 문제로 공사가 중단됐던 ‘경기대진테크노파크’ 조성사업을 6개월만에 재개했다고 20일 밝혔다.
시(市)에 따르면 경기도와 포천시, 대진대학교는 지난 5월 9일 포천시 자작동 대진대학교 내 10만5천638㎡부지에 경기대진테크노파크 공사를 다시 시작해 현재 85% 가량 완공했다. 경기대진테크노파크 조성사업은 지난 2009년 총 667억원을 들여 2014년 완공으로 목표로 시작됐으며 경기도가 50억원, 포천시가 50억원, 대진대학교가 567억원을 공동출자했다.
하지만 지난 2010년 말 대진대학교의 자금출연이 늦어지면서 단지 내 도로와 종합지원센터를 만들어 놓은 채 공사가 중단됐다.
경기도와 대진TP 등에 따르면, 민간사업 참여자인 대진TP측은 지난 5월 초 이사회를 열고 9월 초까지 포천시 자작동 일원 10만5천638㎡에 종합지원센터의 완공을 우선 마무리짓기로 했다.
이에 대진대측은 TP 조성을 위해 지난 3월 ‘경기도 제1차 추가경정예산안 심사’까지 납부키로 한 32억원 중 10억원을 지난 16일 납부했다. 또 미납된 22억원은 9월 종합지원센터 공사가 마무리되기 전까지 두 차례에 걸쳐 완납키로 결정했으며, TP 일대에 들어설 시험생산동, 기술고도화, 기숙사 등은 종합지원센터가 완공되면 순차적으로 조성키로 했다.
포천시 관계자는 “공사가 6개월 정도 중단됐긴 하지만 현재 추세라면 2014년 완공하는 데 큰 지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당초 대진TP측은 지난 2월 말 대순진리회 종단에서 투자금 지원 결정을 받아 지난 3월 열린 도 1차 추경까지 미납금을 완납키로 결정했으나, 대진TP측 이사진 교체 등의 이유로 납부가 지연됐다.
경기도 관계자는 “교체된 이사진 중 상당수가 종단 내 영향력을 미치던 인물로 교체 영입됐다”며 “현재 종합지원센터 내 입주할 기업이 50여개 가량”이라고 전했다. TP내 시험생산동은 입주기업의 연구와 시제품 생산 단계에 맞춰 완공, 가동시킬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같은 대진TP의 순차적 사업 정상화에도 불구, 경기도의회는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도의회 김기선(한·용인3) 경제투자위원장은 “대진대측이 수차례에 걸쳐 출자 약속을 이행하지 않은 전력이 있고, 사업이 순항한다고 하지만 전체 TP 조성사업 완료를 위해 미납된 출연금이 200억원이 넘는다”면서 “TP 관련 운영 협약서에 명시한 것과 같이 진행될 수 있도록 견제와 감시를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진TP는 경기북부지역 중소기업의 중추 역할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종합지원센터와 시험 생산동, 환경지원센터 등으로 계획됐으며, 가구, 디자인, 신재생에너지, 친환경.생물소재산업 등 산업체 핵심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교육수료자에 대한 산업체 취업을 지원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