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박홍우(朴洪佑.59) 의정부지방법원장은 23일 취임식을 갖고 “법원을 찾는 사람 중에는 분쟁으로 심신이 지친 사람이 적지 않다”며 “업무는 원칙과 기준에 따라 처리하되 이들을 너그럽고 친절한 마음으로 대해 달라”고 밝혔다.
박 법원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법원의 가장 중요한 기능은 재판을 통해 국민의 권리를 보호하고 사회의 질서를 유지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재판과정에서 실체적 진실을 발견하고 절차적으로 당사자가 만족할 수 있도록 재판을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법원장은 “법과 양심에 따른 공정한 재판은 법정 중심의 재판 이상으로 중요하다”며 “공정한 재판은 법원의 생명과도 같다”고 덧붙였다.
박 법원장은 또 “국민 편익을 획기적으로 증대시킬 전자소송은 아직 시행 초기라 당사자들에게 궁금한 부분이 상당히 많을 것”이라며 “궁금증을 친절하게 안내하는 것도 전자소송을 빨리 정착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신임 법원장은 경북고,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1980년 22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82년 춘천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85년 성남지원, 95년 서울고등법원, 99년 의정부지원 부장판사, 서울고법 부장판사 등을 역임했다.
서울대 총불교학생회장을 맡을 만큼 불교에 관심이 깊은 그는 86년 서울대 법과대학원에서 헌법학 박사학위도 취득했다. 취미는 등산, 마라톤. 한국방송통신대 가정학과 교수 김외숙씨와의 슬하에 2남을 두고 있다. 장남은 현재 변호사로 활동중이며 차남은 다음달 스탠퍼드 로스쿨 JD과정 졸업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