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망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경기북부지역은 각 시.군마다 철도유치를 최대 숙원사업으로 꼽고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경기북부 지역 내에서도 유치 성과는 달라 시.군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전철 4호선과 7호선 유치가 무산되면서 철도 유치가 막막한 포천시로서는 인근 남양주시의 잇단 전철 착공 소식이 부럽기만 하다.
인구가 급증해 50만을 육박하는 남양주는 지하철 8호선 연장 전철인 별내선을 2014년 착공하고, 지하철 4호선 연장 전철인 진접선은 2015년에 착공한다고 한다. 서울 신내동에서 남양주 진건읍을 잇는 지하철 6호선도 올 하반기부터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된다고 하니 경기북부 지하철 연장은 남양주로 통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싶다.
이런 가운데 포천시가 국가철도망구축계획과 광역교통기본계획에 추가 검토사업으로 반영된 의정부~포천~철원선(54km) 추진을 위해 6월 중에 철도 전문가와 행정인력, 일반시민, 공무원 등 100여 명으로 구성된 철도유치 포럼을 출범할 계획이라고 한다.
하지만 내년 총선을 앞두고 일부 정치권이 시민의 숙원사업인 철도유치를 또다시 활용해 선거에 이용하려는 것 아니냐는 경계의 눈초리도 많다는 사실을 포천시는 명심하길 바란다. 포천의 철도유치사업은 경제성만으로는 실현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얻었다. 따라서 철도유치에 성공하기 위해선 낮은 경제성을 뛰어넘는 정치력 발휘와 획기적 전략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