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55년 부처님오신날인 10일 오전 포천 소흘읍 고모리 소재 보문정사에서는 스님과 내빈, 신도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봉축법요식이 봉행됐다.
이날 보문정사 봉축법요식은 삼귀의와 반야심경을 시작으로 석보명 주지스님 봉축사, 윤영창 경기도의원, 최호열 포천신문사 대표이사, 이흥구 전 포천시의회 부의장 축사, 청법가, 석혜승 회주 스님의 봉축법어, 김철수 신도회장의 발원문 낭독, 합창단 축사,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됐다. 법회를 마친 후에는 관불식과 노래자랑, 점등법회 등의 행사로 이어졌다.
석혜승 회주스님은 봉축법어를 통해 “믿는 마음은 둘이 아니요, 둘이 아닌 것이 믿는 마음”이라며 ‘信心不二 不二信心(신심불이)’를 강조하고 “부처님 가르침에 ‘그렇구나’ 하고 마음 속 깊이 새기는 것이 바로 등불”이라면서 “스님의 말씀을 믿는 것 자체가 부처요. 그것이 생겼으니 오늘 부처님 오신날 우리는 다시 태어난 것이며, 등불도 환하게 밝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호열 포천신문사 대표이사는 축사에서 화제가 된 성철 큰스님의 주례사를 인용하면서 “아내는 남편에서 덕을 보고자 하고, 남편은 아내에게 덕을 보겠다는 마음에서 다툼이 생기는데 배우자에게 서로 더 많은 덕을 베풀고자 한다면 가정이 화목해 질 것”이라고 전하고 “부처님오신날 부처님과 성철스님, 그리고 보문정사 석혜승 회주스님의 한결같은 가르침은 덕(德)을 쌓으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왕산사, 화엄사 등 포천의 주요 사찰과 전국 2만여 사찰에서 봉축법요식이 일제히 봉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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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1년 05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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