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문화원(원장 이만구)이 주최한 제25회 반월문화제 전국한시백일장이 4월 29일 포천종합실내체육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한시백일장에는 서동기 포천시 부시장, 이상원 포천경찰서장, 한국한시협회 김기수 이사장, 포천한시협회 이효종 회장을 비롯한 회원, 이윤우 포천향교 전교, 이종훈 포천유도회장 등 시 단위 각급기관 단체장과 문화원 임.회원, 전국의 한학자 및 한시동호인 등 300여 명이 참여해 성황을 이룬 가운데, ‘추모 사암 박순 선생’를 시제로 하여 한시 경연을 벌였다.
사암 박순 선생은 이조, 예조판서를 거쳐 15년 동안 상공의 지위에 있으면서 그 학문과 덕행은 만인의 추앙을 받았으며 특히 청렴결백해 일찍이 선조대왕께서도 송균절조 수월정신이라는 교지를 내려 한인품과 덕행을 칭송하신 바 있다. 포천에서 노년을 보냈을 뿐만 아니라 묘소도 창수면 주원리에 안장되어 있다.
이날 이만구 문화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선비의 고장인 우리 포천에서 전국의 한시 애호가들을 한자리에 모시고 한시백일장을 개최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하며, 사암 박순 선생의 학덕과 인품을 추모하는 마음으로 좋은 시를 지어주길 바라며, 수준 높은 작품이 다수 출품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서동기 포천시 부시장과 김기수 한국한시협회 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선비의 고장인 우리 포천에서 한시백일장을 개최하는 것은 매우 뜻 깊은 일이라고 전제하고 이렇듯 좋은 행사를 주최한 포천문화원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한다”고 격려했다.
또한 사암 박순 선생 자손들이 다수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시형은 칠언율시, 압운은 光, 長, 昌, 揚, 忘으로 했으며, 고선위원은 사계권위자를 초빙하여 심사에 공정을 기했으며, 전국의 유림 및 한학자들이 대거 참여하여 시문 향상의 계기를 마련했다.
출품작을 심사한 결과 경기 고양시에서 참가한 김종진 어르신이 영예의 장원을 수상했으며, 차상 2명, 차하 3명, 참방 10명, 가작 20명 등 다수 입상했다. 또한 이날 시상식에서는 최고령자로 참가한 정병유(89), 이경희(89), 김동석(88) 어르신에게 각각 노익장상을 전달했으며, 여성 참가자 중 최고령자인 강기례(62) 어르신에게 아름다운 여성상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