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경찰서는 26일 혼자 사는 농촌 집에 침입해 할머니를 죽인 뒤 불을 지른 A군(18, 포천시 군내면, 절도 등 2범)을 강도 살해 및 방화 혐의로 검거했다고 밝혔다. A군은 자신이 살해한 할머니와 같은 마을에 거주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지난 23일 오후 11시26분께 포천시 군내면 한 단독주택의 창문을 이용해 내부로 들어갔다 혼자 사는 한모(72)씨에게 들키자 미리 가져간 낚시대 받침대로 한씨의 머리를 수차례 때려 숨지게 한 뒤 현금 21만원과 예금통장, 직불카드 등을 훔쳐 달아난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A군은 증거를 없애기 위해 집안에 있던 소파에 불을 지르고 달아난 것으로 드러났다.
A군은 경찰에서 “무직이다 보니, 유흥비 마련을 위해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포천경찰서는 불이 난 집에서 발견된 한씨 시신 앞에서 핏자국이 발견되고, 현관문이 잠겨있던 점 등을 미뤄 살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15명의 전담반을 편성해 수사해왔으며, 26일 오전 의정부 한 나이트클럽 앞 노상에 서있던 A군을 검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