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와 양주시는 지하철 7호선 경기북부 연장 노선을 또 다시 줄인 3차안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도(道)에 신청했다고 14일 밝혔다. 도는 검토가 끝나는대로 국토해양부에 신청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지하철 7호선 경기북부 연장 노선은 총 연장 14㎞로 축소돼 사업 추진 여부가 검토될 전망이다. 이는 최초 제안된 1차안 33㎞에 비하면 19㎞가 줄어든 것이다. 노선은 의정부 장암역~양주 고읍 14㎞이며 역사는 의정부 탑석역과 양주 고읍역으로 단 두 곳이다.
양주시가 3차안을 토대로 타당성을 자체적으로 조사한 결과 비용편익(B/C)이 0.9로 나왔다. 비용편익 분석은 통상 1.0을 기준으로 이상이면 사업성이 있는 것으로, 이하면 없는 것으로 판단한다.
두 지자체는 3차안에 대해 경기북부지역이 그동안 안보 완충지 역할을 하며 개발에서 소외돼 교통 인프라가 크게 부족하다는 측면을 고려하면 사업이 추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3차안이 조사 대상으로 결정되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타당성 검토를 거쳐 8~9월이면 그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의정부.양주.포천시는 지하철 7호선을 의정부~양주~포천 33.1㎞ 연장(역사 8곳)하는 1차안을 신청했으나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비용편익이 0.43에 불과했다.
3개 지자체는 이에 따라 포천 구간을 제외하기로 합의한 뒤 의정부~양주 17㎞로 줄이는 2차안을 마련했으나 이 역시 비용편익이 0.64로 낮아 사업 추진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의정부시와 양주시 관계자는 “노선 길이와 역사가 대폭 줄었지만 우선 사업 착수가 목표”라며 “일단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뒤 다음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