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가 ‘자원회수시설 음식물 쓰레기 혼합소각’을 추진하자 시설 인근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최근 논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4월 1일 포천시자원회수시설에서 신북면 만세교리, 영중면 거사리 등 인근지역 주민과 포천시청, 포천그린센터(주)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음식물 혼합소각 관련 주민설명회가 열렸다.
포천시는 시설에서 쓰레기 소각 시 발생되는 온도가 기준치보다 높아 내화벽돌 파손 등 시설물 고장을 발생시키자, 이에 대한 대책으로 수분을 함유한 음식물 쓰레기를 혼합해 발열량을 낮춰 시설을 원활히 가동시키기 위해서 이번 시책을 마련했다.
이날 설명회를 요청한 쓰레기소각장 피해지역 주민발전위원회(회장 이영구)는 음식물 쓰레기 소각을 반대했으며, 음식물 혼합소각을 추진한 포천시와 이를 승인한 주민지원협의체에 대해 책임을 묻는 과정에서 욕설이 터져 나오는 등 회의장 분위기가 험악해지기도 했다.
이영구 회장은 “발열량을 조절하는데 굳이 음식물 쓰레기를 혼합 소각해야 한다는 발상 자체가 주민들을 우롱하는 처사”라며 “소각장 운영사의 적자를 메워주고, 주변지역 주민들은 음식물 쓰레기가 타면 발생하는 다이옥신의 독성으로부터 병들어가도 괜찮으냐”고 반문했다.
소각장 운영사인 포천그린센터(주) 관계자는 “쓰레기 반입량이 당초 예상보다 적어 적자폭이 늘어나자, 이를 줄이기 위해 음식물 쓰레기를 함께 소각해 발열량도 낮추고 적자폭을 개선하게 해달라고 시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안유진 포천시 환경관리과 과장은 “음식물 혼합소각에 대한 기술 검토와 적법한 절차를 심도 있게 걸쳐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현재 시설 운영에 있어서도 기준치 이상의 오염물질이 배출되지 않고 있으며, 그 정보는 매일 업데이트해 주민 여러분 모두 가까운 마을회관에서 확인이 가능하도록 공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포천시 환경관리과는 향후 시설 인근주민을 대상으로 안전성 홍보를 추진하고, 빠르면 5월말 절차를 거쳐 음식물 혼합소각에 착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