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농 이해조선생기념사업회(회장 홍을표)는 지난 3월 29일 오후 5시 대진대 대학원 209호실에서 ‘이해조와 신소설’이라는 주제로 제6회 동농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는 이철웅 포천교육지원청 교육장, 이만구 포천문화원장, 김광우 포천미래포럼 회장, 이현묵 전 포천부시장, 이만수 대진대학교 대학원장, 이상훈 산학협력단장, 허훈 산학능력개발원장, 이철학 뷰식물원장, 이병찬 대진대 국문학과 교수, 장윤수 국문학과 교수, 이근춘 포천시 문화관광과 문화팀장, 김광준 전 포천시 총무국장, 김산동 물꼬방 대표, 김자현 소설가, 강돈희 시인 등 학계 및 문화예술계 인사와 대진대학교 국문학과 및 행정학과 학생 등 1백여 명이 참석해 이해조 문학에 대한 깊은 관심을 반영했다.
이날 포럼 발표에 앞서 홍을표 회장은 인사말에서 “오늘 포럼은 그간의 동농 연구를 결산하고 앞으로 더 깊고 넓은 연구를 통해 사업의 기초를 공고히 하기 위한 주제와 해당 전문가를 모셨다”며 행사의 의의를 밝혔다.
또한, 작년 자유종 100년제 기간 중에 심사위원 및 발표자로 참여한 서범석(대진대 국문학과), 이근영(대진대 국문학과), 이만수(대진대 문헌정보학과), 장윤수(대진대 국문학과), 허훈(대진대 행정학과) 등 다섯 명의 교수를 자문위원으로 위촉하고, 위촉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날 주제발표를 한 서범석 교수는 이해조 문학을 이해하기 위한 전제로서 개화기 문학을 개관하고, 나아가 신소설의 성격과 한계 및 양식적 변이 등을 고찰한 토대에서 이해조 문학의 사적(史的) 가치를 객관적으로 밝히고자 시도했다.
그는 ‘이해조가 최초의 신소설 작가’일 가능성에 대하여 근거를 제시하면서 이인직을 신소설의 개조로 보는 기존의 학설에 강한 의문을 제기했다. 또한 그는 “애국계몽기에 발표된 ‘빈상설’, ‘구마검’, ‘박정화’, ‘자유종’ 등의 이해조 소설은 시정성(市井性)이라는 근대적 문화의식으로서의 소설관을 반영한 것으로, 우리 소설을 근대소설로 진일보시킨 사적 가치를 지닌 작품”이라고 평했다.
그런데 그는 논란이 되고 있는 1910년 경술 이후의 이른바 친일적 성향이 신소설 작가 중 가장 적다고 지적하면서,“만일 이러한 친일적 성향조차 우리 문학사에서 제거해야 한다면 남아 있는 작품은 거의 없을 것이고, 우리 근대 소설사 자체가 성립하지 않을 것”이라고 하면서, “중요한 것은 동농 선생이 남긴 수많은 텍스트는 온전히 우리의 것이고, 그것이 우리 문학사에서 지닌 사적 가치가 뚜렷하다”고 강조했다.
이후 토론에서 참석자들은 신소설과 현대소설의 관련성, 이해조의 친일 성향에 대한 문제제기, 이해조 문학의 지역 문화 관련성 등 날카로운 질문들을 쏟아내며 이날 주제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한편, 동농 이해조선생기념사업회는 오는 6월 10일 이해조 선생 84주기 추도식에서 ‘자유종100년제 기념 작품집’을 봉정하고, 제7회 동농포럼은 ‘이해조 소설의 어휘분석’(대진대 국문학과 이근영 교수)이라는 주제로 6월 14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