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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H아동센터 복지교사 부당해고 논란

H센터 “지도방식에 문제”…L교사 “트집 잡아 내쫓아” 반발
경기북부지원단, 파견 두 달 만에 계약해지…H센터에 ‘경고’

이상창 기자 / 입력 : 2011년 03월 24일
↑↑ 아동복지교사 해고 논란을 빚고 있는 포천 H지역아동센터
ⓒ (주)포천신문사

포천의 한 지역아동센터가 아동지도방식에 문제가 있다며 아동복지교사의 인사조치를 요청하자 지역아동센터 경기북부지원단이 근로계약서를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계약해지 결정을 내려 부당해고 논란이 일고 있다.

경기북부지원단은 지난 3월 9일 인사조정위원회를 열어 포천시 신읍동 소재 H지역아동센터에서 근무해온 아동복지교사 L씨(49, 포천시 소흘읍)가 업무보고를 제대로 하지 않았으며 센터와 반복적으로 갈등을 야기했다며 1년 근로계약을 무시하고 계약을 해지했다. H센터에 대해서는 지원단과 협의 없이 임의로 L씨의 출근을 저지했다며 경고조치했다.

지난해 12월 31일 지원단과 1년간 근로계약을 마치고 H센터로 파견돼 1월 3일부터 아동복지교사로 근무해오다 2개월만에 지원단으로부터 계약해지를 당한 L씨는 아동지도에 문제가 있었다는 H센터의 주장을 반박하며 지원단의 결정에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L씨는 “H센터에 들어가 아이들을 지도하는데 최선을 다했으며 아무런 문제가 없었는데도 센터가 당초 추천한 교사가 고용되지 않자 괜한 트집을 잡아 내 지도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근거없는 사실을 경위서로 작성해 지원단에 제출했다”고 주장하고 “갈등을 일으킨 쪽은 내가 아니라 센터인데도 지원단이 센터 의견만을 받아들여 계약해지를 결정한 것은 부당하다”며 반발했다.

L씨는 “센터에서 근무하는 공익요원은 아이를 폭행한 혐의로 경찰조사까지 받았는데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센터가 추천한 교사를 채용하기 위해 나를 희생양으로 삼았다”고 말했다. L씨는 H센터의 파견중지 요청과 지원단의 결정에 반발해 노동부에 부당해고 진정을 제기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이와 관련 H센터 관계자는 “L씨는 아이들에게 간혹 욕설을 하는가 하면 고성을 지르기도 했다”며 “월간계획을 잘 숙지하지 못하고 관찰일지를 쓰는 것도 부담스러워 하는 등 지도방식에 문제가 많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L씨는 “아이들에게 욕설을 한 적이 없다. 센터가 근거 없이 지도방식을 문제삼고 있다”고 반박하고 있다.

한편, 경기북부지원단 관계자는 “인사조치는 인사조정위원회를 열어 정당한 절차에 따른 것”이라면서도 “파견한 센터에서 교사를 문제 삼아 함께 일할 수 없다면 다른 센터로 파견해야 하는데 포천지역은 복지교사 자리가 빈 곳이 없어 마땅한 대안이 없다”며 계약해지 결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상창 기자 / lscnews@hanmail.net
이상창 기자 / 입력 : 2011년 03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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