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 ‘첫 부임’ 포천 Y고 女교사 숨진채 발견
교원사택서 목매 숨져… 타살 흔적 없어 자살 추정 “세상살기 힘들다” 유서 남겨...경찰, 사망경위 조사
이상창 기자 / 입력 : 2011년 03월 11일
포천시 영북면 소재 Y고등학교 교원사택에서 지난 3월 1일 첫 부임한 여교사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과 학교 관계자에 따르면 11일 오전 9시45분께 Y고등학교 교원사택에서 이 학교 여교사 안모(31)씨가 목매 숨져 있는 것을 사택관리인 김모씨(66)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김씨는 경찰에서 “출근 시간이 돼도 안씨가 출근하지 않아 사택으로 가보니 목을 맨 채 숨져 있어 경찰에 신고했다”고 진술했다.
발견 당시 안씨는 욕실 옷걸이에 전선으로 목을 매 숨진 상태였으며, 안씨 사택에서는 “가족들에게 큰 상처를 남겨주고 가 미안하다”, “세상살기 힘들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다.
경찰은 타살 흔적이 발견되지 않은 점을 미뤄 안씨가 신병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유족과 학교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안씨는 현재 강원도 철원 가천의대 길병원에 안치되어 있다.
한편, 안씨는 서울대 사범대 국어교육학과 출신으로 지난 3월 1일자로 첫 신규 임용 발령을 받아 Y고에서 근무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Y고 관계자는 "불과 근무한 지 며칠되지 않았지만 학교생활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며 "명문대 출신 교사로서 학교에서도 기대가 적지 않았다는데 이런 사건이 생겨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상창 기자 / lscnews@hanmail.net |
이상창 기자 /  입력 : 2011년 03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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