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게임대회 중 하나인 MSL(MBCgame Starcraft League). 최근 그 MSL의 우승을 차지하며, 정상을 맛 본 프로게이머 신동원(20, 하이트 엔투스)는 현재 포천시 신읍동에 주소지를 두고 있는 포천시민이다.
신동원은 지난 2월 19일 ‘피디팝 MSL 결승전’에서 마찬가지로 처음 결승에 진출한 삼성전자 차명환에게 1경기 패배를 내준 뒤, 내리 3연승을 거두며 역전, 생애 첫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우승 상금 5천만원까지 획득하는 기염을 토하며, 포천시에 이스포츠(e-sports)에 대한 관심도까지 높였다.
지난 3월 5일에는 포천시민축구단과 광주광산FC의 챌린저스리그 개막전이 열리는 포천종합운동장을 찾았다. 신동원이 지역 시민축구단의 요청을 흔쾌히 받아들여 서장원 포천시장, 김종천 포천시의회 의장 등과 함께 이날 경기의 시축을 가진 것.
대회 우승으로 일약 스타덤에 올라 팬 사인회 행사 등 눈코뜰새 없이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다음날 대회 출전을 앞두고 휴식을 취해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신동원은 포천시민으로서 지역 시민축구단에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는 것은 물론, 포천시민들에게 자신의 존재를 널리 알리기 위해 시간을 어렵게 내 포천을 찾았다.
신동원의 부모는 현재 포천시 신읍동에서 치킨집을 운영하고 있다. 포천시에 이사를 오게 된 것은 이제 겨우 3년이 지났고, 실질적으로 프로게이머 생활을 하기 위해 일찍이 서울에서 숙소 생활을 한 신동원에게 포천은 아직 낯설다. 하지만 부모가 살고 있는 고장에 대한 애정이 이날 시축 참여로 드러났다.
그의 부모에 말에 따르면, 신동원은 집에 오면 내성적이지만 속이 깊은 아들이다. 가끔 신읍동 집에 오면 피곤한 몸을 이끌고 가게일을 도울 정도로 효심이 깊다.
올해로 프로게이머 3년차에 접어든 신동원은 “이번 시즌 목표로 세웠던 성적을 올리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더욱 욕심이 생겨 소속팀을 우승으로 이끌고 한 단계 더 도약하고 싶다”며 프로다운 면모를 과시하며 “아직 우승자다운 ‘포스’를 과시하지 못 하고 있는데 꾸준한 성적으로 팬들에게 ‘최강자’로 각인되고 싶다. 도전은 계속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신동원의 소속팀 하이트 엔투스는 현재 팀별로 리그를 벌이는 ‘신한은행 프로리그’ 10개팀 중 3위를 기록하고 있고, 신동원은 3월 9일 현재 프로리그에서도 개인다승 4위, 승률 8위, 저그 종족 다승 2위를 달리며 팀을 이끌고 있다. 현재 프로게이머의 ‘파워랭킹’으로 매달 초 발표되는 KeSPA 랭킹(3월 1일 기준)에서는 공동 4위를 기록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