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경찰학 박사 1호, 경찰청 경비국장.교통국장, 강원지방경철청장, 부산지방경찰청장, 대테러연구원장, 사회안전연구원 자문위원장, 리더십 전문교수….
포천 일동면 출신인 이병곤 재경포천시민회 회장은 10년간의 육군 장교시절과 경찰공직자로 26년을 보내 30여년간 공직생활을 역임하고 퇴임후 제2의 인생을 설계하며 여전히 식지 않은 열정으로 활동폭을 넓혀가고 있다.
공직사회, 특히 경찰조직은 특성상 수직적인 구조가 뿌리 깊게 박혀 있지만 최근에는 ‘시민과 함께 하는 경찰’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며 수평적 구조로 변화하고 있다. 알고 보면 이병곤 회장이 강원.부산경찰청장 재임시절 경찰조직에 일찌감치 변화를 몰고 온 장본인이다.
이 회장은 상명하복 구조의 폐해와 비효율을 파악하고 조직내 모든 구성원은 수평적인 구조에서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판단, 선진국형 문화경찰의 모델을 제시했다. 부산경찰청장시절 청사의 담장을 허물고 열린음악회 등 각종 공연은 물론 사진전, 서예전, 시화전 등을 개최해 부산시민들로부터 호응을 얻었고, 부산경찰역사전시관을 개관하기도 했다. 열린음악회에서는 직접 색소폰을 연주할 정도로 그의 색소폰 연주는 지금도 수준급이다.
강원경찰청장으로 재직할 당시에도 직원들이 동아리를 만들어 자신의 취미를 구성원들과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권장했으며, 사랑의 장기기증 행사를 열어 경찰 20여 명이 사후 각막이나 뇌사시 장기기증 의사를 밝혔는데, 이 회장은 지금도 당시 장기기증 서약서를 지갑 속에 넣고 다니며 장기기증 실천을 다짐하고 있다.
대한민국 1호 경찰학 박사인 이병곤 회장은 퇴임후 자리와 기회가 많았지만 모두 뿌리치고 후학을 가르치는 교단을 선택했다. 동국대, 동의대, 동아대 등 그는 강의를 원하는 곳과 학생들이 있으면 모든 일을 제쳐두고 전국의 대학으로 달려갔다. 그의 한결같은 강의 주제는 ‘Street Smart(거리에서 배우는 인생)’이다.
“Street Smart는 거리에서 계층, 신분, 연령을 떠나 여러 사람과 어우러져 인생을 배우고 그 안에서 삶의 의미를 찾자는 것입니다. 혼자가 아닌 함께 만들어가는 세상에서 소중한 가치도 깨닫고 인생을 성공적으로 설계해 나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재경포천시민회 회장을 맡게 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이 회장은 “추대를 통해 회장이 되면서 마지막 봉사라는 생각으로 재경포천시민의회를 이끌게 됐지만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많은 것도 사실”이라며 “재경시민회의 궁극적인 목표는 우정, 친목, 네트워크를 충족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재경포천시민회는 30년 전통을 갖고 있고 있지만 선배들의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역사성에 비해 역할이 다소 미흡했다”며 “재경포천뿐 아니라 전국 각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포천 출향인사들을 하나로 묶어 네트워크를 구축하도록 소통의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수평적이고 개방적인 조직문화를 중시해온 이 회장은 “포천 사람들은 특유의 자존감이 있다”면서도 “하지만 쉽게 어울리지 못하는 폐쇄적 성향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글로벌 시대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좀 더 열린 자세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포천에 새로운 기관장이 취임할 때마다 ‘열심히 일해 달라’며 축하전보를 보낸다는 이 회장은 “포천에서 일하고 거주하면 모두가 포천시민”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올해부터 재경포천시민회를 이끌면서 조직을 재정비하고 휴간된 소식지를 재발간하기로 하는 등 특유의 리더십으로 조직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는 이병곤 회장은 풍부한 공직생활을 경륜과 지칠줄 모르는 열정으로 포천 출향인사들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한편, 이 회장은 부인 임정란 여사 사이에 1남3녀를 두고 있다.
↑↑ 지난해 12월 3일 재경포천시민회 제27차 정기총회 및 포천인의 밤 행사에서 취임한 이병곤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주)포천신문사
↑↑ 지난 2월 8일 포천신문사(대표이사 최호열)와 재경포천시민회(회장 이병곤)가 업무협약식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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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색소폰을 연주하는 이병곤 회장. 이 회장은 부산경찰청장 재임시 열린음악회에 출연해 직접 색소폰을 연주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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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병곤 회장(왼쪽)이 부산경찰청장을 역임한 후 대통령 경호자문위원회 자문위원으로 선출된 후 위촉장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