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포천시민회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김경성 남북체육교류협의회 상임위원장은 스포츠를 통해 남북화해와 교류에 앞장서온 인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김경성 위원장은 2007년 3월 20일 대한민국 건국 이래 최초로 북한 청소년축구 대표단을 이끌고 제주, 수원, 광양, 서울 등 전국을 한 달 간 순회하며 남한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하고 각급 대표단과 친선경기를 성사시킨 바 있다. 그해 5월에는 남한 사람 신분으로 북한대표로 참가해 청소년 월드컵 조 추첨을 하면서 화제가 됐다.
김 위원장은 북한 유소년 대표단과 청소년대표 등 북한 축구선수단이 남한땅을 4차례 밟게 하는가 하면, 반대로 남한 유소년선수단과 청소년 대표단이 평양을 방문해 남북 선수단의 정기적 왕래경기 개최를 주도하기도 했다.
중국 운남성 곤명시에 소재한 홍타스포츠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김 위원장은 지난 2004년부터 현재까지 8년간 지속적으로 북한의 남녀 유소년부터 성인축구단을 훈련 지원한 결과 2006년 FIFA 러시아 청소년여자월드컵 우승, 2008년 뉴질랜드 청소년여자월드컵 우승, 2010년 남아공월드컵 북한 44년만의 본선진출 등 북한 축구를 도약시키는데 크게 기여해왔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07년 북한당국은 평양 능라도에 ‘김경성 체육인 초대소’를 설립했다. ‘정주영체육관’에 이어 역대 두 번째이며, 남측인사 생존인물의 이름을 딴 유일한 기념관이다. 2008년 1월 29일 역사상 최초로 평양 도심에 10만6천 평의 공단부지를 조성해 주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통일부 승인을 받아 ‘남북경협’을 설립했으며 현재 이곳에 1호 공장(1,500평 규모)을 건립중이다.
하지만 현 정부 들어 남북관계가 경색되면서 남북교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경성 위원장은 “꽁꽁 얼어붙은 얼음 밑으로 한줄기 희망의 물줄기를 흐르게 하는 것이 내 역할”이라며 “스포츠는 전쟁기간 중에도 국가 당사자끼리 교류하는 것이다. 꽁꽁 얼어붙은 남북교류를 스포츠를 통해 풀어나가야 한다”는 소신을 밝혔다.
인천평화컵 유소년 국제축구대회가 지난달 국내에서 개최되지 못하고 제3국인 중국 쿤밍에서 열린 것에 대해서도 그는 “정치적 상황 때문에 스포츠 교류가 막힌 것 같아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 위원장은 “하루빨리 남북관계가 회복되어 남북 스포츠 교류를 고향인 포천에서 개최해 포천의 아름다움도 알리고 포천을 통해 남북화합도 이뤄졌으면 한다”는 희망도 내비쳤다.
김 위원장은 올해부터 재경포천시민회 사무총장직을 맡고 조직을 재정비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며 동분서주 하고 있다. 그는 “고향인 포천을 떠나와 포천을 사랑하는 여러 모임단체들과 잘 협조해 재경포천시민회 규모를 확대하고 시민회가 정한 고향 사람들의 쉼터로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그간 재경포천시민회는 주로 서울 위주의 행사를 해왔으나 앞으로는 고향중심의 사업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며 “고향 포천에서 남북 축구를 개최하고 싶다”고 말했다.
“포천은 수도권의 대표적인 관광도시입니다. 또한 한반도를 대표하는 명산인 금강산으로 가는 길목이기도 합니다. 수려한 포천시를 온 세상에 알리는 방법은 포천에서 남북 축구를 하는 것입니다. 통일로 가는 평화시대를 주도하는 포천시를 평화의 아름다운 관광도시로 이미지화 시키는 것은 포천에서 남북 행사를 개최하는 것입니다. 남북체육교류협회 상임위원장으로서 이런 계획을 꼭 성사시키고 싶습니다.”
↑↑ 중국 쿤밍에서 개최된 인천평화컵 유소년 국제축구대회에 참석한 김경성 위원장(맨왼쪽)
ⓒ (주)포천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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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07년 평양 능라도에 설립된 ‘김경성 체육인 초대소’. 역대 두 번째이며, 남측인사의 생존인물의 이름을 딴 유일한 기념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