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8일 서울 종로구청은 박동규 포천 영북노인대학장(76, 전 영북고 교장)의 끝없는 지적과 건의에 따라, 탑골공원에 건립된 독립선언서 비문에 원본과 상이하게 필사된 부분을 수정, 새 오석판으로 교체하는 공사를 완료했다.
박동규 학장은 31년 전 탑골공원의 건립한 독립선언서 비문에 원본의 한자와 상이하게 필사된 250여 한자를 지난 2009년 11월에 지적했다.
박 학장은 대통령을 비롯한 업무와 관련된 12개 부처장에게 2회 청원서를 제출하고, 지난 2010년 1월에는 대전정부청사 문화재청 방문해 수정에 대하여 긍정적인 동의를 얻은 후 4월 천안독립기념관 방문해 책임연구관과 소장 원문을 재차 확인했다.
그 밖에도 장충단공원 독립기념탑 답사, 파주 해강석재 공사장 방문, 종로구청 16회 방문 등 동분서주한 결과, 탑골공원 독립선언서 비문을 바로잡을 수 있었다.
한문과 국어를 전공했다는 박동규 학장은 “비록 만시지탄(晩時之歎)이지만 결실을 보게 되어 천만다행(千萬多幸)”이라며 “그동안 이번 일을 통해 만나왔던 사람 중 담당업무 부서로 바로 이첩하면 그만이라는 인식으로 오불관언(吾不關焉)하는 공무원이 일부 있어 실로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박 학장은 이어 “독립정신을 선양하는 국가기관은 ‘역사바로세우기’의 일환으로 모든 문헌의 선언서와 비문의 선언서를 정본대로 바르게 표기해 3·1독립정신을 고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박 학장은 고등학교 교과서 ‘국어 상권’에 수록된 독립선언서에 원본과 다르게 표기된 3개 부분을 지적했고, 올해부터 해당 교과서가 수정·발간될 계획이다. 기존 교과서에서 박 학장이 지적했던 부분은 ‘회소(回蘇)’에서 ‘회소(回穌)’으로 , ‘징변(懲辨)’에서 ‘징판(懲辦)’으로, ‘공도동망(共倒同亡)에서 ‘공도동망(共倒同兦)’으로 수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