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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 기념사] 김문수 경기도지사

3.1운동에 앞장섰던 애국심으로 대한민국 미래 여는 경기도
“구제역 극복하고 세계 1등 경기 축산 일으키자”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11년 03월 01일
 
↑↑ 김문수 경기도지사
ⓒ (주)포천신문사 
천이백만 경기도민 여러분!

독립 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

오늘은 제 92주년 3·1절입니다.

3·1 운동은 평화와 인류공존의 정신을 전 세계에 전파하여 식민지 독립운동의 도화선이 되었습니다. 국내에서 3·1운동의 함성이 채 가라 앉기도 전인 4월5일 인도에서는 간디가 주도하는 국민회의가 비폭력 국민운동을 시작했고, 중국 천안문에서 베이징 대학생들이 5·4 운동을 일으켰습니다.

6월에는 필리핀 마닐라 대학생들의 독립선언과 이집트 카이로 대학의 독립운동으로 이어졌고, 중동 각국으로 확산됐습니다. 지구촌에 마지막으로 남은 독재국가들에서 민주주의를 요구하는 뜨거운 함성이 분출하고 있는 역사적 대 변혁기를 맞아 3·1 운동의 위대한 정신을 되새겨 봅니다. 꽁꽁 얼어붙은 북한 땅에도 필연적으로 자유와 민주주의의 바람은 불고, 통일의 날이 멀지 않았음을 생각할 때 오늘 우리가 맞은 3·1절이 더욱 각별하게 느껴집니다.

92년전 기미년 오늘, 우리 선열들은 거리에서, 장터에서, 학교와 일터에서 분연히 떨쳐 일어나 목이 터져라 “대한독립 만세”를 외쳤습니다. 남녀노소, 신분 고하, 사상의 차이를 막론하고, 한마음 한뜻으로 우리의 자주독립 의지를 세계 만방에 알렸습니다. 경기도는 전국에서 가장 치열하게 3·1운동을 했습니다. 경기도 곳곳이 3·1운동의 성지입니다.

기미년 3월부터 4월까지 경기도에서만 17만명이 참가해서 283회의 만세운동을 벌였습니다. 104명이 사망하고 1,350명이 체포되었습니다. 안성시 원곡, 양성에서는 2천여 명 전 주민이 대한독립 만세를 불렀습니다. 안성의 3·1운동은 전국에서 가장 맹렬한 항쟁이었습니다. 양주 가래비와 파주 광탄, 연천군과 가평군을 비롯한 경기 북부 곳곳에서도 3·1 운동과 의병항쟁이 뜨겁게 일어났습니다.

경기 도민의 거센 항쟁을 막기 위해 일제는 주민들을 교회에 가두고 불을 지르고 학살하는 만행을 저질렀습니다. 화성 제암리에서 23명의 양민을 학살했고, 33가구 중 31 가구를 불태웠습니다. 조국을 위해 생명을 바친 순국선열과 독립유공자 여러분께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사랑하는 가족을 조국의 제단에 바치고 슬픔속에 살아오신 유족들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선열들의 거룩한 희생이 있었기에 대한민국은 5천년 우리 역사에서 가장 성공한 나라가 되었습니다. 우리는 위기와 난관이 있을 때 마다 불굴의 의지로 극복하고 한 단계 더 도약했습니다.

선열들이 물려주신 뜨거운 애국심과 투혼이 있었기에 대한민국은 가혹한 식민지와 분단, 전쟁의 참화를 딛고 일어나 세계 10대 경제대국이 되었습니다. 세계 최강의 반도체, 철강, 조선, 자동차 국가를 만들고, 민주주의도 동시에 이룩했습니다.

다시 한 번 순국 선열들께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우리는 3·1운동의 고귀한 정신을 이어받아 대한민국을 통일 강대국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통일은 이 시대 우리에게 부여된 숭고한 사명입니다. 개성시, 개풍군 등 옛 경기도 지역은 물론, 굶주리고 3대 세습 독재로 억압받는 북한 동포들을 더 이상 외면할 수 없습니다.

세계 유일의 분단 현장이자, 안보의 최일선인 우리 경기도가 앞장서서 통일을 준비하고, 경기 북부를 통일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발전시켜야 합니다. 자유를 찾아 북한을 탈출해서 대한민국으로 온 탈북자가 2만명을 넘었습니다. 통일은 북한동포를 살리고, 7천만 동포를 핵위협으로부터 구해내는 길이자, 민족을 번영으로 이끄는 길입니다.

이제 적극적으로 통일운동에 나서야 합니다. 지금 우리는 통일 강대국으로 도약하느냐, 만년 분단국가로 선진국 문턱에서 주저앉느냐의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 필연적으로 도래할 통일시대를 어떤 리더십으로 준비하고 대처하느냐에 따라서 자손대대 한반도와 대한민국의 운명이 갈릴 것입니다.

통일로 남북을 하나로 잇고, 만주벌판을 지나 러시아와 유럽 대륙으로, 태평양을 건너 세계로 뻗어 나가야 합니다. 북한이 우리 영토와 주권을 침범하지 않도록 안보를 더욱 강화하고 분열된 국론을 통합해야 합니다.

무섭게 달려오는 거대한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열강의 틈바구니 속에서 지속적인 성장과 통일을 이룩하기 위해 전략적이고 창조적인 외교 역량도 갖추어야 합니다. 물질적 풍요와 오락에 빠진 나약하고 문약한 나라가 아니라, 자유 민주주의와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기 위해 목숨바칠 각오가 되어있는 강한 대한민국을 만듭시다.

경기도민 여러분!

우리 경기도는 중국의 북경과 상해, 싱가포르, 일본의 동경과 같은 글로벌 도시들과 경쟁하는 대표선수입니다. 경기도는 싱가포르 보다 15배나 넓은 무한한 가능성의 땅입니다.

한반도의 중심 경기도를 통일 이후 대륙시대까지 내다보는 안목으로 소중하게 설계하고 발전시켜야 하겠습니다. 구제역 위기를 조속히 극복하고 세계 1등 경기도 축산으로 일으켜 세워야 합니다. 세계적 기업들은 물론, 꿈을 가진 기업인들이 창업하고, 투자하여, 일자리를 만들고, 세금을 내고, 좋은 제품과 서비스로 인류에 기여하는 경기도를 만듭시다.

무한돌봄 사업을 더욱 가다듬고 확대하여 사람중심 현장 맞춤형 복지체계, ‘지속가능한 복지’, ‘생산적이고 효율적인 복지’의 모범을 경기도가 보여 줍시다. 아이 키우기 좋은 경기도를 만들어 대한민국의 미래를 어둡게 하는 저출산을 극복해야만 합니다.

지방의 발전은 애향심과 책임감을 가진 지방자치에 의해서만 올바르게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지방선거만 있고, 지방자치는 없는 껍데기 지방자치를 극복하고, 참된 지방자치를 이룩합시다. 천이백만 도민이 일치 단결하여 중앙정부의 인식전환을 이끌어 내고, 과잉 중복규제 철폐, 자연보전권역 규제 합리화 등 규제 철폐를 실현합시다.

천이백만 경기도민 여러분!

3·1 정신은 겨레의 앞길을 밝혀주는 횃불이 되었습니다. 역사의 고비마다, 위기가 닥칠 때 마다, 우리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힘과 용기를 주었습니다. 우리는 3·1 운동으로 한데 뭉쳐서 잃었던 나라를 되찾고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기틀을 만들었습니다.

우리 모두 3·1 독립운동의 뜨거운 애국심으로 하나가 되어 대한민국을 통일 강대국으로 만듭시다. 반드시 남북통일을 이룩해서 차갑게 얼어붙은 북한 땅의 동포들과 자유 민주주의 번영과 행복을 함께 나눕시다. 3·1운동에 앞장섰던 경기도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활짝 열어갑시다.

다함께 위대한 대한민국에 대한 자부심과 용기를 갖고 통일 강대국을 향해 전진합시다. 선열들이 목숨을 바쳐 되찾은 이 나라, 대한민국을 자유의 선진국, 자유의 오아시스로 세계 정상에 우뚝 세웁시다.

감사합니다.


2011년 3월 1일

경기도지사 김문수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11년 03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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