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월 18일 대진대학교 대학원 국제지역통상학과를 졸업하며 석사 학위를 취득한 채옥단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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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18일 대진대학교는 학교 체육관에서 ‘2010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에 가졌다. 이날 졸업식을 통해 대진대 학사 1,294명, 석사 181명. 박사 8명 등이 배움의 아쉬움과 교정에 서린 추억을 뒤로 하고 ‘새로운 시작’을 맞이했다.
이 가운데 포천시 신북면 포천시농업기술센터 인근에 위치한 식당 ‘향나무촌’에서 식당일을 하며, 대진대학교 대학원 국제지역통상학과를 졸업, 석사학위를 취득한 채옥단씨(40)가 화제다. 채옥단씨의 이번 석사학위 취득은 중국 훈춘에서 태어나고 자란 조선족 출신으로서 그 의미가 더욱 남다르다.
지난 1998년, 현재의 남편인 유재영 향나무촌 대표를 지인의 소개로 만나 그 해 바로 결혼해 한국땅을 밟은 채씨는 귀화 절차를 밟고 완전한 한국인으로서의 삶을 시작했다. 학업에 미련을 버리지 못한 채옥단씨는 유재영 대표의 아낌없는 지원으로 대진대학교에서 다시 한 번 펜을 들 수 있었다.
채옥단씨는 중국에서 세무대학을 졸업한 학력을 인정받아, 중국학과 3학년으로 편입할 수 있었고, 성적우수 장학금까지 받으며 무사히 학사학위를 취득한 후, 대진대 대학원 국제지역통상학과 과정까지 밟게 됐다.
남편 유재영 대표에 따르면, 채씨는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 가게 청소를 하고, 9시 30분까지 학교에 갔다가 바쁜 시간대인 점심·저녁·밤 시간대까지 식당일을 완벽히 거들었으며, 밤 10시경부터 리포트 작성이나 나머지 공부에 임해 왔다. 이러한 성실성으로 인해 단골 고객과 동네 주민의 칭찬도 자자했으며, 채씨 학업에 대한 관심도 높아 열성적인 응원을 보내는 팬도 적지 않았다.
채옥단씨는 “남편을 비롯해 한국·중국에 있는 모든 가족들의 도움으로 이렇게까지 할 수 있었다. 언제나 즐거운 마음으로 공부할 수 있다는 것이 내겐 큰 행복”이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