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 별장이 있는 곳 , 궁예가 왕건에게 쫓기어 피신했던 명성산과 호수가 잘 어우러진 절경으로 유명한 포천 산정호수는 연간 100만명이 찾는 경기북부 최고의 명소로 꼽힌다. 하지만 호수를 둘러싼 산책로 곳곳에 실족 위험이 도사리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
산정호수 하동주차장에서 호수를 끼고 조성된 산책로를 시계방향으로 돌다보면 호수 서편의 산책로는 한겨울이라 결빙되어 있어 미끄러운데도 안전사고를 막아줄 난간 하나 없어 사고위험에 노출되고 있다.
호수와 맞닿아 있는 안전한 곳은 나무울타리를 쳐놓았지만 호수와 수십여m 떨어진 위험한 곳은 난간이 없어 안전사고 위험이 크다. 특히 가파른 부분의 산책로는 폭이 1m도 안될 정도로 협소해 산책로를 오가는 사람들이 서로 부딪히기라도 하면 자칫 50m~100m 아래의 골짜기 아래로 추락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
호수를 관리하고 있는 포천시는 막대한 예산을 쏟아부어 산정호수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관광객의 안전은 뒷전인 셈이다.
본격적인 나들이가 시작되는 봄이 오기 전에 사고위험에 노출된 산책로의 안전시설을 시급히 설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