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2%의 공정을 보인 고모저수지 음악분수대 사업이 에산부족으로 최소 1년 가까이 공사가 중단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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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가 충분한 행정절차와 여론수렴을 거치지 않고 26억원의 예산을 들여 설치를 강행해 거센 논란이 됐던 고모저수지 내 음악분수대 사업이 잠정 중단됐다.
음악분수대 설치사업은 현재 52%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어 당초 연내에 완공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지역주민들이 분수대보다 관광객이 더 찾는 산책데크를 먼저 해달라고 요구하면서 포천시는 음악분수대 공사를 1년간 중단하고 2.8km 구간의 산책데크 공사를 먼저 완공하기로 했다.
음악분수대의 잠정 중단은 2011년도 국비지원이 15억원에서 7억1천만원으로 줄어드는 등 국도비 지원이 감소해 예산이 부족한데다 두 사업 모두를 동시에 진행하면 어려움이 많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음악분수대 설치에 대한 전문가와 문화계 인사 등의 여론이 곱지 않은 것도 공사를 뒤로 미룬 배경이 된 것으로 판단된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7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52%의 공정을 보인 분수대 사업은 최소 1년 가까이 공사가 중단돼 내년에 에산을 확보해 공사를 재개한다고 해도 완공은 2012말 이후로 늦춰질 전망이다.
포천시 관계자는 “국비지원이 부족한데다 산책데크를 우선적으로 완공시켜달라는 주민 의견을 반영해 부득이하게 음악분수대 공사를 뒤로 미루게 됐다”며 “부력체만 공사한 상태고 분수대 운영시스템은 진행하지 않아 공사를 쉬었다가 재개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포천시의회 한 의원은 “음악분수대 공사는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공사인데도 지역여론을 충분히 거치 않고 강행해 애당초 많은 문제를 안고 있는 사업”며 “공사가 장기간 방치되면 재개되더라도 차후결합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음악분수대 설치사업를 처음부터 반대했던 한 지역인사는 “음악분수대 공사는 고모리의 정체성과 동떨어진 사업인 만큼 더 이상의 예산낭비를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잠정 중단이 아니라 이참에 영구 중단하고 대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포천시는 지난 2009년부터 소흘읍 고모리와 직동리 일원에 국비(50억), 도비(25억), 시비(25억) 등 총 사업비 100억을 투자해 오는 2014년까지 ‘소도읍 육성사업’을 추진 중이며, 1차 사업으로 고모저수지에 둘레길 조성과 음악분수대 설치 공사를 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