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벽두부터 포천시의 주요 현안사업들이 줄줄이 차질을 빚고 있어 시민들의 마음이 무거워지고 있다.
우선 포천시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포천복합관광단지 조성사업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포천시는 2007년부터 추진하다 무산된 바 있는 포천 에코-디자인시티 조성사업을 규모와 개발컨셉을 축소해 포천복합관광단지라는 이름으로 바꿔 서울에서 투자유치 설명회까지 개최하며 총력을 기울였지만 아무런 성과를 내지 못했다. 여기에 지난해 12월 전체 사업부지가 포함된 일동면과 이동면 일대 9.9㎢에 대한 개발행위제한을 전면 해제해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포천시는 예정대로 추진될 것이라는 답변을 내놓고 있지만 개발행위제한을 풀었으니 부동산 거래가 꿈틀댈 것이고, 이렇게 되면 토지보상비를 감당할 수 없어 사실상 사업이 백지화 될 것이라는 우려가 팽배하다. 행정안전부도 이 사업에 대해 전면 재검토해야 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한다. 규제를 풀어 무산되어 버린 포천 신도시 전철을 밟고 있는 양상이다.
광릉숲 우회도로인 축석~무봉간 확.포장 사업도 시공사인 LH공사가 사업비를 확보하지 못해 난관에 봉착했다. 2012년에 개통예정인 도로가 언제 본격화될 지 알 수 없는 불투명한 상황이 된 것이다. 축석~무봉간 사업의 지연으로 만성적 교통체증을 앓고 있는 국도 43호선의 교통량 분산 계획에도 차질이 불가피하다.
2012년 개통예정인 포천~소흘 제방도로와 올해초 개통된 송우~무봉리 도로가 연결돼야 43번 정체해소의 효과를 얻을텐데 계획이 어긋나버린 것이다. 포천시는 제방도로 사업을 위해 지방채를 200억원까지 발행했는데 자칫하다가는 수백억원의 예산만 날려버릴 위기에 몰렸다.
포천복합관광단지 사업의 개발제한 전면해제와 축석~무봉간 확.포장사업의 자금난이 가져올 후유증과 파장이 만만찮다. 위기를 기회로 반전시키는 행정력이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