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천시가 포천복합관광단지 예정지에 대한 개발행위제한을 전면 해제하면서 사업이 백지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6월 열린 포천시 투자유치자문단 위촉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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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가 일동면 일대 9.9㎢에 추진중인 ‘포천복합관광단지’ 예정지의 개발행위제한을 해제했다. 이로써 지난 2007년부터 영북.일동면 일대 13.15㎢에 적용됐던 모든 개발행위제한이 풀려 복합관광단지 사업이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포천시는 불경기로 인해 투자유치에 난항을 겪으며 사업추진이 어려워져 오는 8월 개발행위제한 기간이 만료되는 일동면 화대리와 사직리 일대 9.9㎢에 대해 지난해말 앞당겨 개발행위제한을 해제했다고 2월 7일 밝혔다.
포천시 에코도시개발과 관계자는 “사업 추진이 사실상 어려워진 상황에서 주민들이 토지매각이라도 할 수 있게 규제를 풀어달라는 요구에 따라 개발행위제한을 풀기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시는 지난 2009년 6월 세계 금융위기로 인한 실물경제 위축을 이유로 영북면 산정리 일대 개발행위제한을 해제한 바 있다.
포천복합관광단지 조성사업은 ‘포천 에코-디자인시티(Pocheon Eco-Design City)’라는 이름으로 포천시와 경기도, 롯데관광개발, 삼성물산, 우리은행, 영국계 투자회사 레드우드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2014년까지 3조4천여억원을 들여 골프장, 온천, 사계절 휴양시설, 콘도 등을 짓는 것으로 지난 2007년 12월 양해각서(MOU)를 맺고 추진됐다.
시는 반환 미군 공여지 개발 발전종합계획에 이 사업을 포함해 추진했으나 세계적인 금융위기 여파로 레드우드의 불참 선언과 롯데관광개발과의 계약 해지 등으로 투자유치에 실패하면서 지난 6월 명칭을 ‘포천 에코-디자인 시티’에서 ‘포천복합관광단지’로 바꿔 투자유치 자문단을 구성했다.
포천시는 지난해 9월 서울에서 포천복합관광단지 투자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의욕을 보였으나 경제사정이나 부동산경기가 완전히 회복된 상태가 아니고, 금융권에서도 신규 PF자금 투자를 꺼리고 있는 실정이어서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번 포천시의 복합관광단지 예정지에 대한 개발행위제한 해제에 대해 시민들은 “개발행위제한을 풀어버리면 부동산 거래가 활발해 토지 가격을 올라 보상 문제에 어려움이 많을 것 같다”며 “규제가 풀려 결국 무산됐던 포천 신도시 전철을 밟는 것 아니냐”고 우려하고 있다.
이에 대해 포천시 에코도시개발과 백영현 과장은 “토지 소유주가 개발사업자여서 보상문제에 어려움은 없으며, 오히려 소규모 단위로 원활하게 추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108홀 규모의 골프장만 18홀~36홀 규모로 축소되고 워터파크, 콘도, 온천 등은 예정대로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