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노선이 사실상 확정된 가운데 정부는 2월 중 노선과 함께 동시착공 여부와 사업시행 주체 등을 함께 발표할 예정이다. 파주, 평택, 양주 등 GTX 연장안에 대해서는 올해 중 연구용역을 통해 추후 검토한다.
국토해양부와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도가 제안한 ▲일산 킨텍스~동탄(77.6㎞) ▲서울 청량리~인천 송도(49.9㎞) ▲의정부~군포 금정(49.3㎞) 3개 노선으로 GTX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연구 결과로도 경기도가 제시한 노선이 최선으로 나왔고, 지금 노선을 다시 흔들면 또 시간이 1년 이상 걸릴 것”이라며 “사업시행주체와 동시착공 여부만 정해지면 기본 방침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부가 최근 고시한 국가기간교통망 2차 수정계획에서도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복선전철 연장을 145.5km로 명시했다. 이는 경기도가 제안한 3개 노선 중 일산~동탄 구간의 KTX 중복 구간 30km 가량을 제외한 연장과 맞아떨어진다.
경기도 관계자는 “국가기간교통망계획에 GTX가 반영됐는데 우리가 제안한 노선의 연장과 일치해서 확정된 것으로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평택과 파주, 양주 등 노선 연장과 관련해서는 경기도가 5억원의 예산을 들여 오는 6월께 연구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다. 이 연구결과에 따라 추후 민간 사업자 등과 협의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관심은 3개 노선의 동시착공 여부와 사업시행 주체를 정하는 것. 경기북부지역 주민들은 의정부~군포 금정 노선이 동시에 착공되지 않을 경우 강력하게 반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도 관계자는 "동시착공이 되지 않는다면 경기 북부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할 것"이라며 "의정부 주민들이 자생적으로 협의체를 만들어 1주일만에 17만명의 서명을 받을 정도로 동시착공에 대한 염원이 크다"고 말했다.
사업시행 주체를 정하는 것도 아직 결론을 내지 못했다. 국토부는 GTX 사업에 10조5천억원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는데 이 중 절반 가량은 민자로, 나머지는 개발부담금과 국고, 지자체 예산으로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사업시행 주체가 국토부로 정해지면 국고와 지자체 예산 비율이 75대25로, 경기도가 주체가 되면 60대40으로 정해진다. 따라서 국토부와 경기도가 서로 시행주체를 맡지 않으려고 하는 이유다.
요금은 기본 1800원에 km당 40원으로 하는 안을 기준으로 추후 민간 사업자와 협의할 계획이다. 현재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사업 제안을 준비하고 있다.
국토부는 2월 중 GTX 기본방침을 발표한 이후 곧바로 민간 사업자 선정에 착수해 올해 안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정한다는 방침이다. 착공은 이르면 내년 말, 완공은 2017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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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GTX사업이 국가기간교통망계획에 반영돼 지난 1월 19일 고시된 가운데 지난 1월 28일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GTX포럼 신년 교례회가 열렸다.
김문수 경기지사는 이 자리에서 “그동안 GTX사업에 관심을 가지고 오늘 여기까지 올 수 있도록 도와준 여러분에게 감사하다”며 “이미 GTX사업 추진이 확정된 마당에 스피디하게 하루라도 빨리 착공했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내비쳤다.
김 지사는 “중앙 정부에 얼마나 빨리 진행되느냐 물으면 확정고시를 위해서도 해야 할 일이 더 남아있기 때문에 아마도 내년쯤이나 착공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답한다”며 “하루라도 빨리 앞당길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국토부나 청와대에 전화해 이왕 하는 것 너무 끌지 말고 빨리 하자고 얘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GTX가 국가브랜드를 높이는 대표적 교통망으로 자리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신년 교례회에서는 도시정책학회, 한국철도학회를 포함해 권기안 한국철도학회 고문, 김동선 대진대 교수, 강기동 서울과학기술대 교수 등 27명의 신규 위원에 대한 위촉장 수여식도 함께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