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불교사암연합회(회장 법해 스님)는 지난 1월 18일 포천시 신읍동 소재 왕산사에서 ‘구제역 확산방지 및 희생가축을 위한 합동 위령제’를 가졌다.
포천시, 포천시의회, 포천경찰서, 포천축협 등의 후원으로 열린 이날 위령제는 고유문 낭독, 축원, 반야심경봉독, 인사말, 헌화 및 헌향 순으로 진행됐으며, 살처분으로 희생된 가축을 추모하고, 더 이상의 구제역 확산 방지를 기원하는 자리가 됐다.
이번 위령제에는 포천사암연합회 임·회원들과 서동기 포천시 부시장, 이한인 포천축협 조합장, 박창수 포천농협 조합장, 이금종 대한노인회 포천시지회장 등 50여 명이 참여했다.
법해 스님은 “모든 생명을 가진 존재는 살기 위해 발버둥을 치는데 짐승이라고 하여 다를 바가 어디 있겠는가”라며 “윤회와 고통을 받지 않는 해탈의 자유세계로 인도하는 것이 불교에서 말하는 천도이다. 짐승의 영혼이라고 다를 것이 없으며, 이것이 살처분을 당해 원한을 품고 죽어간 가축들의 영혼을 천도해야 하는 이유”라고 이번 위령제의 개요를 설명했다.
법해 스님은 이어 축원문을 통해 “구제역으로 가족과 같이 기르던 가축을 생매장하고 비탄과 시름에 빠져있는 축사농가와 구제역 매몰지역에 투입돼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는 공무원들에게 특별하신 가피를 내리셔서 하루 빨리 털고 일어날 수 있도록 힘을 주시옵소서. 희생가축들의 영혼을 천도한 공덕으로 더 이상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고 조기에 종식돼 그들이 꿈꾸는 삶이 천하제일의 근본이 되게 하소서”라고 기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