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구제역 확산으로 포천시는 총 27만여 우제류 가축 중 살처분 대상이 전체 80%에 해당하는 22만여 마리이며, 1월 17일 현재 71.5%(27만7천705마리 중 19만8천662마리)를 살처분 매몰조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살처분 보상금은 175농가 8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천시에 따르면 이날 현재 구제역으로 살처분 완료한 우제류 가축은 한우 3,312마리, 젖소 1,795마리, 돼지 18만879마리 등으로 특히 돼지 살처분이 압도적으로 많다.
포천시는 이와 함께 살처분 대상 가축을 제외한 5만여 마리에 대해서는 지난 1월 5일 구제역 백신 접종을 모두 완료했다고 밝혔다.
백신 접종 완료되면서 소 구제역은 점차 진정기미를 보이고 있으나 돼지의 경우 모돈과 종돈만을 중심으로 백신이 접종돼 여전히 의심 신고가 이어지고 있어 당분간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천시 관계자는 “구제역 의심신고가 아직도 하루에 한 두 건 이상 접수되고 있지만 백신접종 효과가 나타나는 1월 20일부터는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돼지는 여전히 안심할 수 없어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구제역으로 경기북부지역에서 살처분된 소.돼지는 전체 사육두수의 72.6%에 이르렀다.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북부지역 소.돼지 85만1천600마리 중 이날 현재까지 61만8천36마리가 매몰됐다. 소는 전체 15만4천901마리의 24.8%(3만8천479마리), 돼지는 전체 69만6천609마리의 83.2%(57만9천557마리)가 살처분됐다.
지역별 소.돼지 살처분율은 양주가 84.5%(전체 15만6천239마리 중 13만2천36마리), 파주 83.6%(16만9천287마리 중 14만1천644마리), 포천 71.5%(27만7천705마리 중 19만8천662마리) 등으로 피해가 컸다.
이달 초 하루 평균 20건 가까이 들어오던 구제역 의심신고는 현재 하루 5~6건으로 줄어든 상태다.
경기도 구제역 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는 “돼지는 살처분된 수가 워낙 많아 백신의 효과를 입증하기 어렵지만, 소의 경우 확실히 의심신고 숫자가 줄어들어 백신 효과로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경기북부지역 구제역은 지난해 12월15일 양주.연천 돼지농가에서 처음 ‘양성’으로 나온 뒤 파주, 고양, 가평, 포천, 남양주, 의정부, 동두천 등으로 확대됐다.
현재 경기북부 지역에는 236곳의 이동통제초소가 설치돼 하루 연인원 3천68명이 차량 통제 및 방역 작업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