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전역이 사상 유례가 없는 구제역 사태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구제역 피해를 입은 도내 축산 농업인들에게 위로의 편지를 보냈다.
김 지사는 편지를 통해 “온갖 어려움을 헤쳐 나온 저력을 가진 경기 축산이 이번 구제역뿐 아니라 앞으로 예상되는 FTA 시련도 반드시 이겨낼 것”이라며 “경기 축산인들이 한국 농업의 겨울 눈을 녹이며 피어나는 복수초(福壽草 : 복(福)과 장수(長壽)를 가져다 주는 꽃이라 해서 복수초라고 부른다. 이른 봄 피는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 풀)가 될 것”이라고 위로했다.
김 지사는 이어 “도내 축산인들을 위해 당장 할 수 있는 일부터 챙기겠다”며 ▲살처분 가축에 대한 보상금과 생계안정자금의 신속한 입금 ▲축산을 빠른 시일내 재기할 수 있도록 신속한 방역과 차후 지원정책의 지원 ▲매몰지역의 지하수 오염을 막기 위한 지하수 관정 점검과 신속한 상수도 공급 ▲구제역으로 인한 정신적, 신체적 피해의 신속한 회복을 위한 전문적 의료,건강 서비스 지원 등을 약속했다.
또한 김 지사는 경기도가 생산한 우수 축산물을 학교급식으로 공급하기 위해 올 한해 총 160억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의 편지는 구제역이 발생한 도내 17개 시·군 800여 축산농가에 지난 1월 7일 발송됐다.
----------------김문수 경기도지사 구제역 농가 위로 서신 전문
경기도 축산 농업인 여러분!
사상 유례가 없는 구제역사태에 직면하여, 00님께 깊은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를 비롯한 4만3천 경기도 공직자들은 하루속히 구제역을 종식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00님. 힘내십시오!
경기 축산은 그 동안 온갖 어려움을 헤쳐 나온 저력이 있습니다. 이번 구제역 뿐 아니라 앞으로 예상되는 FTA의 시련도 반드시 이겨낼 것입니다. 저는 우리 경기도의 자랑스런 축산인들이 한국 농업의 겨울 눈(雪)을 녹이며 피어나는 복수초(福壽草)가 될 것으로 믿습니다. 앞으로 장기적으로는 근본적 대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힘과 지혜를 모으겠으며, 경기도가 축산인들을 위해 당장 할 수 있는 일부터 꼼꼼히 챙기겠습니다.
먼저, 살처분 가축에 대한 보상금과 생계안정자금 등에 대한 자금을 신속히 입금시켜드리고, 축산을 빠른 시일내 재기할 수 있도록 신속한 방역정책과 차후 지원정책을 서둘러 추진하겠습니다.
또한, 매몰로 인한 지하수 오염은 저희가 반드시 막겠습니다. 매몰지역의 모든 지하수 관정을 매월 점검하고, 최대한 신속하게 상수도를 공급하겠습니다. 다음으로 축산인과 가족 분들께서 자식처럼 키우던 가축을 묻은 충격에서 하루속히 회복하실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전문적 의료․건강 서비스를 지원해 드리겠습니다.
아울러, 경기도가 생산한 우수한 축산물이 도내 학교에 안정적으로 공급됨으로써 축산 농가는 시장을 확보하고, 자라나는 우리의 아이들은 학교에서 품질 좋은 친환경 급식을 받을 수 있도록, 우리 축산물 학교급식사업을 확대해서 총 160억원을 지원하겠습니다.
00님과 경기 축산인 여러분을 1,200만 도민과 경기도 공직자들이 성원(聲援)하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 힘을 합쳐서 구제역을 물리치고 세계 1등 경기도 축산을 이룩합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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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1년 01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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