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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추가발생’ 구제역 다시 비상

12월 22일 이후 진정국면...추가발생으로 경기북부 ‘긴장’
포천, 가평 등 방역 비상...전체 사육 두수 26% 살처분

이상창 기자 / 입력 : 2011년 01월 02일
ⓒ (주)포천신문사

진정국면에 접어들었던 경기북부지역에 또 다시 구제역이 확인되면서 경기도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해 12월 31일 남양주시 진건읍 사능리의 한우농가가 구제역 양성 판정을 받기전까지 경기북부지역에는 12월 22일부터 8일간 구제역이 추가로 발생하지 않았다.

22일 이후에도 구제역 의심신고는 꾸준히 있었지만, 모두 기존 발생농가의 경계지역(10㎞) 안에 있었기 때문에 방역당국은 구제역 발생으로 집계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예방적 차원에서 살처분해 왔다.

하지만 이번 남양주 상황은 다르다. 방역대를 훨씬 벗어난 의외의 장소에서 구제역이 나왔기 때문이다. 남양주시 발생 농가는 가평군 신하리 구제역 발생 농가와 30㎞ 가량 떨어져 있고, 현재까지 기존 발생농가와 어떤 역학적 관계가 있는지 규명되지 않았다.

경기도 방역대책본부와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해당농가에 있는 사람과 차량의 이동경로를 조사해 역학적 관계를 파악중이지만 그동안 발생한 경북, 경기북부, 강원지역의 사례들을 감안하면 빠른 시일 내에 규명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방역당국은 그동안 구제역이 전국으로 확산되었지만 감염경로를 제대로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이처럼 원인규명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 구제역 불똥이 다시 어디로 튈지 몰라 방역당국은 방역을 강화하는 게 최선의 방법이라는 분위기다.

남양주시 구제역 발생농가가 있는 사능리는 축산농가 밀집지역이다. 시(市)는 발생농가 주변 500m 내에 이동통제초소 6곳을 신속히 설치해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전날까지 202곳이었던 경기북부 이동통제초소는 남양주 17곳, 의정부 2곳 등 모두 19곳을 늘려 221곳이 됐다.

남양주시 위로는 포천시와 가평군, 아래로는 구리시와 양평군, 하남시와도 접해 있어서 인접 지자체에도 비상이 걸렸다.

포천시 관계자는 “남양주시 경계에 있는 초소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라며 “12월 22일 이후 포천시는 구제역 양성 판정이 없었는데, 인접 지역에서 구제역이 나와 긴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북부지역 구제역은 지난 15일 양주.연천 돼지농가에서 처음 ‘양성’으로 나온 뒤 22일까지 파주, 고양, 가평, 포천 등에서 잇따라 발생했다. 구제역으로 인한 살처분 대상은 모두 21만6천110마리로 늘어 경기북부 전체 사육 두수의 26%를 넘어선 상태다.

이상창 기자 / lscnews@hanmail.net
이상창 기자 / 입력 : 2011년 01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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