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불똥’ 포천 백운계곡 동장군축제 취소 결정
인접지역 구제역 발생, 부작용 우려… 개막 일주일 앞두고 ‘결단’
이상창 기자 /  입력 : 2010년 12월 24일
|  | | | ↑↑ 포천시와 동장군축제조직위원회는 개막 일주일을 앞두고 동장군 축제 행사 취소를 결정하고 행사시설을 모두 철거하기로 했다. | | ⓒ (주)포천신문사 | |
구제역 확산으로 개최여부를 놓고 고심을 거듭했던 포천 백운계곡 동장군 축제가 결국 취소됐다.
포천시와 동장군축제 조직위원회는 포천에 구제역이 확산되고 있는데다 축제가 열리는 이동면 도평리에 인접한 지역에서 잇달아 구제역 확진 판정과 의심신고가 접수되고 있어 행사를 개최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12월 24일 밝혔다.
이로써 12월 31일부터 한 달간 개최될 예정이었던 제7회 포천백운계곡 동장군 축제는 전체 예산 3억원 중 절반 가량을 집행하며 준비해왔으나 구제역 불똥으로 개막 일주일을 앞두고 취소하기로 결정하고 행사 관련 시설을 일제히 철거하기로 했다.
축제조직위 관계자는 “30만 명의 관광객이 찾아 지역경제 큰 보탬이 되는 동장군 축제를 불과 일주일 앞두고 취소하게 되어 아쉬움은 이루 말할 수 없다”면서도 “지역경제에 더 큰 타격이 예상되는 구제역 확산을 막아야 한다는 대의에 따르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포천시는 이에 앞서 시청 주관 행사는 물론 각 읍.면.동 단위 행사들을 전면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시의 보조를 받는 단체와 기관의 송년의 밤 행사와 읍.면.동의 새해맞이 행사들도 줄줄이 취소됐다.
이상창 기자 / lscnews@hanmail.net |
이상창 기자 / 입력 : 2010년 12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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