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두원 예원건설 대표의 직함들이다. 위에 열거하지 않은 직함들이 더 많은 그는 감투를 쫓아서 이런 일들을 맡은 게 아니다. 남다른 애향심과 봉사활동을 하다 보니 감투가 저절로 주어졌다고 할까?
그는 우선 예원건설 경영하는 기업인이다. 포천시 군내면 유교리가 고향인 이두원 대표는 1980년대 중반 관광버스를 운영하는 운수업을 시작했으나 1990년대 초 사업에 실패해 ‘빈 손’이 되면서 혹독한 시련을 겪었다. 하지만 2002년 예원건설을 설립한 이후 차별화된 경영을 통해 포천의 대표적인 건설회사로 자리매김하며 재기에 성공했다.
예원건설은 별도의 사무실을 두지 않고 있다는 점이 특별하다. 공사현장이 시공사와 건물주가 만나는 장소이며 모든 관련 업무도 현장에서 처리한다. 관급공사나 입찰로 인한 수주는 단 한건도 없으며 대부분이 이두원 대표가 발로 뛰며 따낸 민간업체 공사들이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경영철학을 현장중심으로 실천하면서 10년간 단 한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두원 대표는 현장 직원들의 사기를 높여주고 거래처와 협력업체를 꼼꼼하게 챙기는 것을 중시한다. 회사 주최로 여름에는 야유회를 열어 감사의 말과 함께 선물을 전달하고, 연말에는 송년행사를 개최해 조촐한 자축파티를 벌인다.
예원건설의 공사수주는 곧 외부기업 유치 효과를 낳고 있다. 세인트상사(주), 삼성필름(주), 대창엔지니어링, 상아섬유, 해피코 등 이두원 대표는 지금까지 100여 개 업체를 포천에 유치, 시공하면서 고용창출과 지방재정 확충 등에 기여했다. 단지 한 건설회사 CEO를 넘어 지역경제에 공헌한 인물로 평가받기에 충분하다.
건설업이 안정을 찾으면서 이 대표는 본격적으로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에 나섰다. 2009년 3월 군내면체육회장에 취임하면서 화환 대신 쌀을 받아 관내 불우시설과 소외계층에 전달했다. 경로당, 6.25참전용사 미망인, 장애인학부모회를 수시로 돕는가 하면, 학교 운동의 활성화를 위해 스포츠부와 기업체를 매칭해주는 것도 그의 몫이다.
체육회연합회장이 된 이후 ‘정치력’을 발휘해 각 읍.면.동 체육회의 연간 지원 예산도 높여 놓았다. 포천시가 다른 지자체에 비해 시민의 화합을 도모하는 읍.면.동 단위 체육대회와 시민의 날 기념 체육대회가 크게 활성화되고 있는 것도 알고보면 이 대표의 이런 노력이 숨어 있다.
2009년 7월 포천경찰서 교통추진위원장에 취임한 이후 이 대표는 포천의 상습정체구간인 43번 국도에 교통경찰을 집중배치해 수신호 작동으로 출퇴근 시간 교통정체를 해소하자는 아이디어를 내놓았다. 포천경찰서장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교통흐름이 크게 개선돼 기업인들의 물류.유통 이용은 물론 포천을 찾는 관광객도 늘어나는 효과도 동시에 얻고 있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이두원 대표는 2009년 지역사회개발 부문 포천시민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의 왕성한 대민 봉사활동을 두고 주변에서는 ‘선거에 출마하기 위한 계산된 활동 아니냐’는 시선을 보내기도 한다. 하지만 그의 답변은 단 1초의 머뭇거림도 없이 “애향심으로 봉사하는 것”이라며 “출마할 일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과거 사업에 실패하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기에 소외이웃들의 심정을 누구보다 잘 헤아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봉사도 하고 나눔도 실천하려고 합니다. 제가 갖고 있는 정성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그것이 행복이고 보람이죠. 더불어 살아야 지역사회가 발전하고 저와 가족, 회사도 함께 발전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