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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에게 듣는다=62] 박제훈 포천시 장애인연합회 회장

“무엇보다도 자신감이 중요하다”…장애인 일자리 창출 ‘박차’
갈 길 먼 장애인 PC교육, 차량 운행 ‘걸림돌’ 지원 필요

장영광 기자 / prostar44@gmail.com입력 : 2010년 11월 20일
 
↑↑ 박제훈 포천시 장애인연합회 회장
ⓒ (주)포천신문사 
경기도 장애인정보화협회 포천시지회(지회장 박제훈)가 최근 뜨거운 호응 속에 개최한 ‘제1회 포천시장애인정보화 PC경진대회’는 급변하는 정보화 사회 속에서 더욱 소외되고 있는 장애인 계층에게 자립할 수 있다는 용기와 희망을 준 정보문화 확산운동의 선례가 됐다.

이날 행사는 포천 장애인정보화협회의 수장을 겸하고 있는 박제훈 포천시 장애인연합회 회장이 올해 숙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장애인 정보화 교육’의 필요성을 알리며, 그 출발점을 화려하게 찍었다.

박제훈 회장은 “클릭 하나로 교감하는 정보화 시대 속에서 장애인들의 정보격차해소 문제는 위기보다 기회로 다가올 수 있다”며 “한 사람의 장애인이라도 더 정보교육에 대한 필요성을 알고, 한계를 딛고 일어나 이 시대의 리더들로 거듭나게 하고 싶다”고 희망했다.

지난 1955년 포천시 일동면에서 태어나 쭉 살아온 박 회장은 어린 시절 사고로 후천적 장애인이 됐다. 7세 때 일동면 38교 개울에서 큰 형이 주워 온 조그만 대전차지뢰를 집에서 가지고 놀다가 폭발 피해를 당한 것. 당시 주위에 있던 가족들은 크고 작은 부상에 그쳤지만 박 회장은 왼팔, 오른다리를 잃게 됐다.

하지만 소년 박제훈은 희망을 잃지 않았다. 오히려 오기를 가지고 자신감 하나로 살아왔다. 학창시절에는 강한 승부욕을 가지고 달리기 빼고는 어떤 것도 동급생들에게 뒤지지 않았다. 일동상고를 졸업한 후에는 신체조건의 불리함을 이겨내고 이어받은 집안 농사를 훌륭히 해왔다. 현재에는 토끼 5천여 마리를 키우고, 6천평의 밭을 일궈나가고 있다.

80년대부터 포천 관내 장애인단체에서 앞·뒤 가리지 않고 중추적인 역할을 해오며 지난 2004년에 설립된 포천시 장애인연합회의 초대 연합회장으로 선출됐고, 뛰어난 지도력을 인정받아 지금까지 임기를 이어오고 있다.

박제훈 회장은 현재 주요사업으로 ‘장애인무료컴퓨터교육’과 ‘사랑의 PC 보내기 운동’을 전개, 장애인의 정보화 촉진을 위해 힘쓰며 정보문화 확산운동에 기여하고 있다. 아울러 장애인 PC정보화 교육, 양말을 제조하는 재활작업장 등을 운영해 장애인 일자리 창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PC 교육에 대해서는 “연합회 사무실과 PC 교육실이 일동면에 있어 배움의 열정이 있어도 먼 길을 오지 못하는 장애인들이 많다. ‘운행’ 부분에 있어 지자체 등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 (주)포천신문사

↑↑ 박제훈 회장의 토끼농장
ⓒ (주)포천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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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광 기자 / prostar44@gmail.com
장영광 기자 / prostar44@gmail.com입력 : 2010년 11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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