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13일 오후5시 포천국악협회(지부장 송장희)는 포천반월아트홀 대극장에서 구한말 격렬한 상소로 조선의 자존을 외치며 일본에 항거하다 아사 순국한 애국의병장 면암 최익현의 생애를 형상화한 ‘2010 우리소리 포천의 소리-평생을 읽은 책이 노나라 춘추라네’ 스토리텔링 공연을 무대에 올려 이날 공연을 찾은 700여 명의 시민관객을 감동시켰다. 이야기가 있는 이번 공연의 시대적 시점은 철종에서 고종에 이르는 시기,로 실록에 기록된 상소 장면이나 도끼를 들고 자신의 목을 치라는 강직한 면암의 정신을 무대에 그대로 재현해 보는 이의 감동을 이끌어냈다.
특히, 이번 공연은 지역을 대표하는 인물을 소재로 처음으로 과감하게 시도된 스토리텔링 창작공연임에도 많은 시민들에게 공감을 이끌어내며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번 작품의 작가인 이희용 포천예총 회장은 작가의 변에서 “실제의 기록을 상황의 변환을 통한 극적인 요소를 첨가하여, 우리 고유의 소리를 스토리에 맞게 간추려 넣어 다른 장르를 같은 작품 속에 조화를 이루게 했고, 의병의 전투장면을 무용을 통한 기호적 퍼포먼스로 표출해 수적인 딜레마를 상쇄하는 상징적 표현도 염두에 둔 버무림 공연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공연을 관람한 최진호 포천중 교사는 “어떤 공연인지 궁금했는데 지역의 명현을 스토리의 소재로 한 것이 좋았고, 다양한 장르를 짜임새 있고 조화롭게 구성한 것이 멋졌으며, 모두가 지역 사람들이 참여한 공연임에도 뛰어난 연기력으로 여느 중앙무대에 보다도 관객을 감동하게 했다는데 시민의 한사람으로 자부심으로 느낀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철웅 포천교육지원청 교육장 또한, “이런 공연은 지역방송사가 취재를 통해 많은 사람에게 알리는 작업이 필요하다”며 “이런 예술적시도가 불씨가 되어 포천의 정신적 품격을 높이는 원동력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송장희 포천국악협회 지부장은 인사말에서 “조상의 얼을 소담스럽게 담아낸 이번 공연을 시민 여러분께 선보이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포천국악협회는 포천에 이어오는 서민들의 소리를 전파하고 그 맥을 이어가는 일에 최선을 다하여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2010 우리소리 포천의 소리’ 공연은 지역을 대표하는 예술인들이 한마음으로 협동하여 마련한 공연으로 포천국악협회가 주최하고, 포천시. 포천시의회, 포천예총, 포천문화원. 면암최익현선생숭모사업회. 가천문화재단, 포천신문의 후원으로 개최됐다.
극본, 총연출에 이희용 포천예총 회장, 국악지도(좌창, 경복궁타령, 회심곡, 한 오백년 등-송태춘 경기소리보존회 양주시지부장, 김성자 경기도문화제 제31호 이수자 특별출연)에 송장희 포천국악협회 지부장, 무용지도(의병전투장면)에 한동엽 포천무용협회 지부장, 연기지도(면암 최익현 선생 행적)에 한대관 포천연극협회 지부장, 고증자문에 이중희 포천문인협회 지부장, 음악감독에 홍순선 포천연예협회 지부장, 무대디자인에 임승오 포천미술협회 지부장, 만장제작에 장동원 정원서예학원 원장 등이 참여했고, 김영오 포천메나리 회장이 이영재 보유자, 유태균 전수자, 회원 등과 함께 포천메나리를 구수하게 선보였다.